28일 달러-원 환율 장중 동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화 상승세와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도로 상승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장 대비 7.60원 오른 1,365.1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1,357.00원으로 장을 연 뒤 주로 1,350원 후반대에 머물렀다. 오후 들어 1,360원대로 올라선 뒤에는 위로 방향을 잡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달러, 엔화 약세 흐름이 달러-원을 위로 이끌었다.
직전 거래일에 미국과 일본의 엔화 약세 방어 연대를 확인하면서 나타난 약달러, 엔화 강세를 되돌리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달러 인덱스가 101대에서 상승세를 보였고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7.80엔까지 오르며 달러-원 상승 시도의 명분이 됐다.
오름폭은 제한됐는데 월말, 분기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쏟아진 영향이다.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로 인한 커스터디 달러 매수가 오후 들어 힘을 발휘하면서 달러-원을 떠받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3조2천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넥스트레이드 거래를 합산한 매도 규모는 3조5천억원이다.
외환딜러들은 월말 수급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유입되는 네고물량이 이목을 모은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매크로 상황만 보면 상방 압력이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수급적으로는 여전히 네고가 많이 나온다"며 "장중 네고물량이 소진된 이후 오르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가 다른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로 많이 가는 느낌"이라며 "추가로 하방을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한 증권사 딜러는 "오전 중 네고물량으로 환율이 못 오르다가 오후 들어 외국인 주식 매도로 인해 상승했다고 본다"면서 "분기 말 리밸런싱 성격의 주식 매도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그는 "분기 말이므로 9월 말까지는 수급 영향이 클 것"이라며 "단기적으론 전저점을 깨고 내려가기보다는 하단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한국은행을 찾아 신현송 총재와 회동했다.
이 부총리는 물가·성장·금융 안정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양 기관이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조화로운 경제·통화정책 운용 방안을 모색하고 금융·외환·자산시장의 통합 점검 및 조기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신 총재는 중동전쟁,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때 높았던 환율이 안정됐고 경제 성장세는 확대됐다며 양 기관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권민수 한은 부총재는 이날 오전 주재한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국내 경제 펀더멘털은 양호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으나 앞으로 미·이란 간 협상,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및 AI 산업 기대 변화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양상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3만9천계약가량 순매도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90위안(0.13%) 내려간 6.7399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1,357.00원으로 출발했다.
서울장 장중 고점은 1,365.50원, 저점은 1,356.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5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60.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42억3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2.70% 밀린 6,889.74에, 코스닥은 0.25% 오른 846.58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57.61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65.6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777달러, 달러 인덱스는 101.167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15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3.30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01.74원, 고점은 203.36원이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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