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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글로벌 큰손·PRI 의장 연쇄 회동…韓자본시장 세일즈(종합)

2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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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하루 동안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 핵심 임원과 국제 책임투자 단체 수장을 연달아 만나며 한국 자본시장 알리기에 나섰다.

글로벌 주요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의 기초 체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우리 정부의 지속가능성 공시 정책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에 지지를 보냈다.

28일 금융위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이날 열린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 개막식 직후 케빈 스니더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대표, 주드 압델 마제이드 블랙록 글로벌 파트너스 공동총괄과 면담했다. 이어 오후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너 키호 유엔 책임투자원칙(PRI) 이사회 의장과 만났다.

오전 회동에서는 글로벌 금리 인상 압력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산업 투자 쏠림 현상, 중동 지역 불확실성 등 굵직한 글로벌 시장 현안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스니더 골드만삭스 아태 대표는 한국 증시의 앞날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그는 "한국 자본시장이 옳은 길을 가고 있다"며 "골드만삭스가 코스피 12,000 돌파 전망을 제시했던 것처럼 한국 증시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평가했다.

이어 "AI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가운데, 한국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에너지와 금융 등 탄탄한 산업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유망 산업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시장이 확인한다면 자연스레 자금 유입과 균형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제이드 블랙록 공동총괄은 한국 정부가 추진해 온 자본시장 선진화 작업에 지지를 보냈다.

그는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외국인 투자자 의견 수렴 노력에 사의를 표한다"며 "한국의 견고한 경제와 산업 역량은 높게 평가받아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주도하는 국민성장펀드와 관련해 "국내 유망 기업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전략적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일관된 제도 개선이 뒷받침된다면 글로벌 투자자들도 확신을 갖고 한국 시장에 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두 금융사 임원은 향후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가 증시의 잠재적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한국은 경제 펀더멘털이 견고하고, 글로벌 투자 수요가 몰리는 AI와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강점이 있어 금리 인상 파고에도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진 오후 면담에서는 글로벌 화두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지속가능 투자가 핵심 주제로 다뤄졌다.

이 위원장과 키호 PRI 의장은 한국의 지속가능성 공시와 스튜어드십 코드 발전 방향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키호 의장은 한국 정부가 최근 발 빠르게 추진한 ESG 관련 제도 정비 작업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7월 8일 '지속가능성 공시 로드맵' 최종안을 발표한 데 이어, 같은 달 24일 스튜어드십 코드 발전위원회를 열어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안'을 최종 의결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AI 산업 발전에 따른 투자 전망과 금리 인상 위험 관리 방안 등 귀중한 조언을 공유해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시장 체질 개선 작업을 일관되게 추진해 시장 안착을 유도하고, 대외 여건 변화에 맞춘 시장 안정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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