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제안을 거부하자 국제유가 상승세와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다.
엔은 일본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에 급등하기도 했지만 달러 강세로 인해 효과는 오래 가지 못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425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7.261엔보다 0.164엔(0.104%) 상승했다.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한 인터뷰에서 최근 엔 약세 관련 "일본의 총리와 재무상, 미국은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환기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시장이 앞으로 그 메시지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달러-엔 환율은 미무라 재무관의 발언에 장중 156.505엔까지 굴러떨어지면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뉴욕장에서 해당 발언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667달러로 전장보다 0.00285달러(0.250%) 내려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경제 성장이 회복력을 유지해왔으나 지난 회의 이후 장기 금리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며 "이는 성장을 둔화시키고 9월에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물가 전이 효과를 더욱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금리 인상 관련 "신중한 대응"을 강조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1.219로 전장보다 0.216포인트(0.214%) 상승했다.
유로와 엔 약세 속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이란의 '7일 휴전안'을 거부한 것이 유가와 달러에 강세 압력을 줬다.
이란이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와의 합의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와 달러의 강세를 부추겼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뉴욕장에서 한때 101.310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중재국인 카타르가 뉴욕에서 미국과 이란 측을 상대로 각각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문제에서 '실질적 진전'이 있을 경우 제재 완화에 나설 의향이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협상 기대가 재차 부각됐다.
또 사우디아라비아가 피격된 동서 송유관을 통해 다시 수출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에 달러는 한때 보합권까지 밀리기도 했다.
다만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이 장중 상승 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음에도 전장 대비 1% 가까이 오른 채 마감하는 등 유가 강세가 꺾이지 않자, 달러인덱스 역시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미국이 이란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유가가 뛰었고, 이것이 미 국채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전반적으로 달러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513달러로 전장보다 0.00033달러(0.025%) 소폭 올랐다.
존 힐리 영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총리와 나는 재정 준칙을 준수하고, 불확실성에 대비한 완충 여력을 두면서 재정수지를 맞추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차입을 통제하고, 장기적으로 우리 재정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신뢰를 확보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131위안으로 전장 대비 0.0101위안(0.150%) 떨어졌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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