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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우의 외환분석] 분기말 양방향 재료 소용돌이

2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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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9일 달러-원 환율은 1,360원선 안팎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양방향 수급 및 대외 변수가 뒤섞인 가운데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수급에 따라 오르내리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월말, 분기말인 만큼 수급 변수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된 상태다.

특히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언제든 대량으로 쏟아지면서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인식에 상승 시도가 제한되고 있다.

다만, 네고물량이 소진된 후에는 수입업체 결제, 해외 투자 환전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방 압력이 우세해질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매도가 이어질 경우 커스터디 달러 매수세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3조2천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14일 이후 최대 규모로 분기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성격의 매도라는 평가도 나온다.

간밤 뉴욕증시 약세는 코스피 하락과 외국인 주식 매도 가능성을 키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67% 밀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77%와 0.9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1% 떨어졌다.

외국인 주식 매도 규모에 따라 달러-원 상방 압력의 강도가 좌우될 예정이다.

미국과 이란이 대화를 통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결과를 쉽게 점치기 어려운 형국이다. 낙관론을 키우지만 비관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이란 당국자들이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에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중재국을 통한 논의가 이어질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다.

CNN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핵 협상 과정에서 '구체적인 진전'이 있다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고 동결 자금을 해제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매체인 알 하다스는 이란이 미국의 제재 완화를 대가로 우라늄 농축 중단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제재 완화 및 동결 자금 해제를 제안했다고 보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나는 그들(이란)에게 아무것도 제안하지 않았다"며 "당장 이 가짜 기사를 철회하라"고 적었다.

미국과 이란의 대화 가능성이 있지만 이견을 좁히기 어려운 분위기는 불안감을 키운다.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달러화와 미국 국채 금리도 계속해서 오르는 상황은 달러-원 상방 재료로 소화될 공산이 크다.

엔화는 달러-원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엔화 약세를 저지하겠다는 미국과 일본의 의지가 워낙 강해 원화 하락까지 막히는 모습이다.

뉴욕장을 거치면서 결국 제자리로 되돌아왔으나 전날 일본 외환당국은 달러-엔이 오르자 구두 개입에 나섰다.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외신 인터뷰에서 최근 엔화 가치 하락과 관련해 "일본의 총리와 재무상, 미국은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앞으로 그 메시지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지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경고했고 157엔대에서 움직이던 달러-엔은 156엔대로 1엔 이상 급락했다.

엔화 약세에 제동을 걸 때마다 달러-원에도 가해지는 강한 하방 압력은 과감한 상승 시도를 자제하게 한다.

이날 달러-원은 양방향 재료들을 소화하면서 1,360원선 부근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한다. 관세청은 8월 기업규모별 수출입 현황을 공개한다.

호주중앙은행(RBA)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RBA가 기준 금리를 4.6%로 25bp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밤 미국의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와 9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9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서비스업 활동지수 등이 나온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잇달아 공식 석상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미셸 보먼 부의장, 마이클 바 이사, 클리스토퍼 월러 이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이 마이크를 잡는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전날 서울장 종가(1,365.10원) 대비 5.20원 하락한 1,359.90원을 기록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58.8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0원)를 고려하면 서울장 종가 대비 5.90원 내린 셈이다. (경제부 시장팀 차장)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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