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UBS "채권시장, 승자 패자 확실히 갈릴 것"

26.09.29.
읽는시간 0분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서 채권시장의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갈릴 것이라고 UBS가 진단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보고서를 통해 "국채 금리와 함께 크레디트 금리도 상승하고 있으며, 차별화 현상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금리가 높아질수록 업종과 신용등급 전반에 걸쳐 우량 차입자와 부실 차입자 간의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는 게 은행의 관측이다.

고금리가 신용도의 차이를 더욱 극명하게 드러내고, 이에 따라 채권의 우량 정도가 매우 중요해졌다고 UBS는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공모 크레디트 시장이 평균에서 평균을 다소 상회하는 수준의 재무제표 건전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반면에 재무 레버리지 등급이 낮은 기업들은 평균 이하의 펀더멘털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은행은 S&P 신용 등급 기준을 인용하며 "BB등급 차입자들은 더 견고한 재무제표와 뛰어난 자금 조달 유연성, 자본 시장에 대한 우수한 접근성 등으로 B등급이나 CCC등급 기업들에 비해 한결 유리한 입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런 진단과 관련해 시장은 이미 반응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 하이일드(고수익) 채권과 국채의 금리 스프레드(크레디트 스프레드)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크게 확대됐다.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확대된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회사채 위험도가 더 높아졌다고 판단해 보유에 대한 대가로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한다는 뜻이다.

가장 낮은 등급인 CCC 이하 채권의 경우 지난 1년간 스프레드가 800bp에서 1천128bp로 확대됐다.

BB등급군의 스프레드는 최근 176bp로 7월 이후 가장 큰 수준을 보였지만, 지난 1년 가운데 최고치보다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투자자들은 만기 도래 채권에도 주목한다. 팬데믹 기간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기업들이 이제 훨씬 높은 금리로 차환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UBS에 따르면 오는 2028년까지 다량의 채권 만기가 돌아오지만, 해당 기간 만기 물량의 약 75%는 마지막 해가 되어서야 만기가 돌아온다.

은행은 "따라서 핵심 문제는 도래하는 만기 채권의 규모보다는 '어떤 차입자가 자본 접근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라며 "가장 확실한 압박을 받는 지점은 여전히 CCC등급 발행사와 사모펀드, 미국 레버리지론 소프트웨어 부문"이라고 지적했다.

UBS는 차환 위험이 시스템 전체로 퍼지기보다는 특정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 레버리지 비율만큼이나 수익의 탄력성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우리는 강력한 재무제표, 지속 가능한 현금 흐름, 풍부한 유동성, 자본시장에 대한 꾸준한 접근성을 갖춘 발행사를 계속해서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BB등급의 채권이 계속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업종별로는 유틸리티(공공재) 부문이 방어적인 현금 흐름과 경기 둔화에 대한 낮은 민감도 덕분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했다.

자료 : 연합뉴스

ywkwon@yna.co.kr

권용욱

권용욱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