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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경영정보 낱낱이 공개한다…내달 알리오에 첫 경영공시

2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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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공공기관 지정 유보 후속 조치…ESG 등 50여개 항목 추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금융감독원이 다음 달부터 자체 홈페이지뿐 아니라 재정경제부의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ALIO)에도 경영공시를 한다.

올해 초 정부가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을 조건부로 유보하며 요구한 후속 조치를 이행하는 차원이다. 공시 항목도 유연근무 현황, 장애인 채용 내역 등 ESG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50여 개 추가하는 등 기존보다 대폭 확대한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지난 5월 규정변경을 예고했던 '금융감독원의 경영공시에 관한 기준' 일부개정고시안이 오는 10월1일부터 시행된다.

금감원이 경영 관련 주요 사항을 현행 방식(홈페이지를 통한 공개) 외에 알리오에도 게재하고, 공시 범위를 공공기관에 준하는 수준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금감원의 업무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투명성 제고와 기관 운영의 책임성 강화 목적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기존에 공시하던 경영목표와 예산 및 운영계획, 임원 및 운영인력 현황, 인건비 예산과 집행 현황 외에 유연근무 현황과 가족 돌봄 휴가, 장애인 고용 현황 등 ESG 관련 항목 50여개를 추가로 공개하게 된다.

현재 금감원은 이 같은 공시 확대를 위한 막판 준비 중으로, 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1월 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을 유보하는 조건으로 조직 운영 및 업무 전반에 대한 경영 혁신을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금융감독 업무의 자율성을 존중해 공공기관으로 지정하지 않았지만 경영관리 측면에선 기타공공기관 이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갖춰야 한다면서다.

공운위는 금감원의 쇄신안 마련과 이행 여부를 지켜본 뒤 내년에 다시 공공기관 지정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이찬진 원장은 연초 업무보고에서 "금감원의 감독행정 권한 행사에 대한 통제가 소홀하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이를 계기로 삼아 내적 쇄신을 지속하겠다"며 "중간 검사 결과 발표 제한 등 검사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기관장 업무추진비 상세 내역 공개, 알리오를 통한 경영공시 강화 등 내부 경영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적극 이행해오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 5월 '금감원의 경영공시에 관한 기준' 일부개정고시안 규정변경 예고를 통해 금감원의 경영공시 확대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도 거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는 홈페이지뿐 아니라 알리오에도 경영현황을 공시하고 지금보다 공시 항목도 50개 정도 늘어나게 된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금융감독 행정의 공공성과 투명성이 더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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