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5% 넘어간 美금리…개미들 금리 하락 ETF 베팅 10배로 '쑥'

26.09.29.
읽는시간 0분

전일 미국 국채 ETF 4종 순매수 75억 급증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5%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사이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반대로 금리 하락 베팅에 나서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 데이터마켓플레이스에 따르면 전일 개인 투자자들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H)' 등 미국 국채 ETF 4종을 75억4천만 원 순매수했다.

해당 ETF는 각각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국채 중 잔존만기 7년 초과 10년 이하(장기물), 20년 이상(초장기물) 초장기물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 상장한 미국 국채 투자 상품 가운데 순자산이 가장 큰 상품군이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 순자산은 1조4천330억 원으로 단일 종목으로 최대 규모다.

상품 별로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의 순매수 규모가 31억1천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가 27억 원,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가 15억8천만 원,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H)가 1억4천만 원 순이었다.

전일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하루 전(23일) 순매수가 7억7천만 원인 점을 비교하면 약 9.8배에 이른다.

일별로는 최근 1년 사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 4월 30일(141억3천만 원) 이후 가장 크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가운데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둘러싼 이견을 지속하며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이달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년여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선 가운데 추가 인상 기대까지 커지면서 국채 금리 상승세에 힘이 실렸다.

미국 장기 금리는 일제히 5% 선을 넘었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7.40bp 오른 5.2380%, 30년 금리는 5.40bp 상승한 5.5490%를 기록했다. 일중 고점 기준으론 5.2740% 및 5.5830%까지 치솟았다.

미 10년물 금리는 지난 2007년 6월 이후 19년여 만에 최고치다. 월초 금리 수준이 4.7520%인 점을 고려하면 4주 만에 48.60bp 뛰었다. 30년 금리도 같은 기간 30bp 넘게 급등하며 2004년 5월 이후 2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며 "매년 미국 정부가 부담해야 할 이자 규모가 수입의 40%에 가까워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5%에 이르고, 복리효과까지 감안하면 투자 매력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저가매수할 만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이후 미국 장기 금리 추이(10년, 30년물)

ybnoh@yna.co.kr

노요빈

노요빈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