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자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두고 "우리의 파트너십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보다 더 빠르게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갈라에서 황 CEO의 수상을 축하하며 "젠슨 황과 그의 가족을 위해, 그리고 한미 동맹을 위해"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 회장은 황 CEO를 만날 때마다 '더 빠르게 만들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받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빨리빨리'를 외치는 한국인들과 똑같다"면서 "그러니 우리는 같은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엔비디아와 SK의 파트너십은 간단하다"면서 "엔비디아는 두뇌를 설계하고 SK는 메모리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그래서 엔비디아는 번개처럼 빠르게 생각하고, SK는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도록 해준다"면서 SK와 엔비디아가 동맹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 CEO가 여전히 최전선에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더 많이 살수록, 더 많이 절약한다'는 '젠슨 수학'(Jensen math) 개념을 설명하면서 "내 회계 담당자는 아직도 그 계산법을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농담했다.
GPU를 많이 도입할수록 컴퓨팅 효율과 처리량이 많아져 장기적으로 비용이 절감된다는 취지로 읽힌다.
그는 "하지만 진실은, 젠슨, 당신은 우리가 모두 더 크게 생각하도록 영감을 준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 역시 더 크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했다.
밴 플리트상은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뒤 지난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자는 취지로 1995년 제정된 상이다. 한미 강화에 기여한 인물을 뽑아 매년 상을 주고 있다.
최 회장은 선친 고(故) 최종현 선대 회장에 이어 밴 플리트상을 받은 '2대(代) 수상자'이기도 하다.
역대 수상자로는 지미 카터·조지 H.W. 부시 전 미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이 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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