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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삼성금융과 '생산적금융 펀드' 조성 추진

2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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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IC 81호'에 LP로 참여, 4분기 1천500억 규모로 결성

삼성벤처투자 운용, KB·우리·하나·신한서 출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KB금융과 우리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삼성금융 계열사와 생산적 금융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금융이 결성 중인 펀드에 출자해 생산적 금융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29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는 'SVIC 81호 생산적금융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결성에 나섰다. 약 1천500억 원 규모로 4분기 이내에 출범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그룹의 벤처캐피탈(VC)인 삼성벤처투자에서 해당 펀드를 결성해 운용한다.

삼성생명과 화재, 증권, 벤처투자에서 출자를 확정했다.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이 각각 300억 원, 삼성화재와 삼성벤처투자가 200억 원씩 투입한다.

KB금융과 우리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에서 나머지 500억 원의 출자를 타진하고 있다. 삼성그룹과 함께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면서 생산적 금융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벤처투자가 운용하는 펀드에 4대 금융지주가 출자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말 결성한 'SVIC 59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도 4대 금융지주가 참여했다. 해당 펀드로 투자한 기업으로는 알지노믹스가 대표적이다.

이번에 삼성금융과 4대 금융지주가 참여를 고려하는 펀드는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투자업계의 평가다.

삼성금융은 4대 금융지주처럼 정부가 직접적으로 생산적 금융공급을 요구하진 않는다. 다만 삼성금융은 삼성생명이 금융위원회의 생산적 금융 협의체에 참여하는 등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노력에 보폭을 맞추고 있다.

4대 금융지주 입장에서 생산적 금융은 정책적 요구이지만, 새로운 성장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투자 기회이기도 하다.

삼성금융과 4대 금융지주는 SVIC 81호 생산적금융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통해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로봇·방산·에너지 등 미래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자금을 생산적 금융 분야로 이동시키려 하고, 금융사는 새로운 장기 투자처와 성장산업을 확보해야 한다"며 "삼성은 그룹의 미래산업과 연결할 수 있는 벤처·투자 플랫폼을 이미 갖고 있어 시너지가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4대 금융지주가 정책 대응형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는 가운데 삼성금융이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그룹 미래산업 투자'와 생산적 금융의 접점을 넓히는 그림"이라고 덧붙였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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