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투자 발표 앞두고 협상 후일담…金 "러트닉도 만만치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의 첫 사업 발표를 앞두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대미 협상력을 공개적으로 치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김 장관을 향해 "이번에 제가 러트닉 장관하고 잠깐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우리 장관님이 엄청 피곤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고생하셨다. (김 장관에게) 터프하다고 또 그러더라"며 "아주 힘든 상대였던 모양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매우 훌륭한 협상가인 것"이라고 했다.
이에 김 장관이 "러트닉도 만만치 않습니다"라고 답하자 회의장에서는 웃음이 나왔다.
김 장관이 미국 측으로부터 '터프한 협상가'라는 평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특별연설에서 김 장관을 직접 거론하며 "사실 내 사람들이 말하길 그(김정관 장관)는 매우 터프하다고 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좀 덜 유능한 사람이 나왔으면 싶었는데, 그들(한국)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김 장관의 이름을 '정관 킴'이라고 직접 호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후 김 장관은 한미 간 대미투자 협상의 핵심 실무를 이끌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투자 대상과 조건 등을 놓고 최근까지 협상을 이어왔다.
정부의 대미투자 프로젝트 발표가 임박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정상회담 당시 러트닉 장관의 평가까지 공개하면서 김 장관의 협상력을 재차 부각한 셈이다.
한편 한미 양국은 현재 첫 대미투자 프로젝트의 공식 발표를 위한 최종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지난 22일 국회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으며, 산업부는 미국 측 내부 절차가 남아 있어 공식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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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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