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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증시 프리미엄, 주주권 행사부터…UN PRI "위탁사 단기평가 지양해야"

2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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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책임투자 기구 "자산보유자, 위탁사 단기성과보다 장기적 관여 봐야"

거래소 "기관 스튜어드십 활성화할수록 기업 밸류업 유인 커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가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원칙)에 입각해 위탁 운용사를 대상으로 중·장기적인 평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29일 더그랜드롯데 서울 국제컨퍼런스장에서 개최한 '코리아프리미엄위크'에서는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위한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특별연설과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현장에는 글로벌 책임투자 협의체 UN PRI(책임투자원칙)의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주요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내 증시가 프리미엄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UN PRI는 지난 2006년 결성돼 5천개 이상의 기관이 가입해, 운용자산 규모는 약 139조 달러(한화 18경~19경 원)에 이른다.

이들은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가 위탁사(GP)를 통해 증시에 투자할 때 스튜어드십코드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GP 평가 및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너 키호 유엔 PRI 이사회 의장은 "한국은 프리미엄을 구축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한국 증시가 밸류업을 지속 가능하기 위해 스튜어드십코드 실천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키호 의장은 "(스튜어드십코드가) 투자 규율로 작동하려면 자산보유자가 운용사에 명확한 기대수준을 설정해야 한다"며 "장기적 운용 기대를 갖고, 위탁 운용사에 상대적인 단기 성과가 아닌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주주권) 관여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인 관여 활동이 성과로 이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긴 (위탁운용사) 평가 기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위한 비전과 과제' 패널토론

한국거래소 역시 주주권 행사를 증시 선진화를 앞당기는 요인으로 바라봤다.

올해 7월 개정된 스튜어드십코드로 기업들의 자발적인 밸류업 공시도 이전보다 실효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했다.

김정영 거래소 경영지원부문 상무는 "지속가능한 밸류업을 위해선 기업뿐만 아니라 기관의 스튜어드십코드 활동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라며 "특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기업의 자발적인 공시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기관의 스튜어드십코드 활동이 활성화될수록 기업에서도 (밸류업 공시에) 참여할 유인이 커질 것"이라고 말햇다.

반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펀드 위주로 개인 투자자 자금이 유입하는 점은 주주권 행사에 제약 요인으로 꼽혔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요즘 ETF 등 패시브 펀드로만 돈이 들어오니 진지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액티브 펀더멘털이 너무 약하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국내 시장이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데에 있어 자본시장의 압력으로 기업의 행동을 바꾸는 데 있어 조금 구조적인 (장벽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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