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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美 SNL, 앤트로픽 CEO 이중인격자로 풍자

2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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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이재헌 김지연 홍경표 김경림 이민재 박지은 기자 = 미국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인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가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를 풍자했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SNL의 정식 크루로 첫 시즌을 맞이한 제인 위클라인은 자신이 만든 기술이 왜 세상을 망하게 하지 않는지 설명하려 애쓰는 어수룩한 거대망상가로 아모데이를 연기했다.

SNL의 아모데이는 두 가지 인격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미디어 훈련을 받은 인격이고 다른 하나는 무서울 정도로 훈련받지 않은 인격이다. 두 인격은 코너 속에서 몇 번이고 서로 엇갈린 말을 주고받는다.

  하나의 인격이 "다리오, 말을 가다듬어"라고 하면 다른 하나는 "못 하겠어"라고 답하는 식이다.

또한, 위클라인이 연기한 아모데이는 "AI는 악마요, 나는 그 창조주일지니!"라고 말했다.

실제 아모데이는 최근 자신의 웹사이트에 게시한 에세이를 통해 AI 모델이 빠르게 통제 불능 상태가 되고 있다고 말하며 선도 AI 기업 간의 협력적인 개발 속도 조절과 정부의 규제를 주장했다.

다른 한편으로 최근 몇 주 동안 아모데이는 의학 연구 및 단백질 구조 분야에서 앤트로픽이 이뤄낸 획기적인 성과를 강하게 홍보해왔고, AI 종말론에 대한 비관적인 예측을 중단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모데이에 대해 "완벽한 천사인 척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권용욱 기자)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연합뉴스 사진 제공]

◇ 베컴, 월드컵 특수 누려 3천850만파운드 배당 잭팟

영국 축구 전 국가대표 데이비드 베컴이 2026 북중미 월드컵 특수와 대형 광고 계약에 힘입어 3천850만파운드(약 695억원)에 달하는 배당 수익을 거뒀다.

2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베컴의 개인 브랜드와 미디어 사업을 관리하는 'DRJB 홀딩스'는 2025 회계연도 기준 5천만파운드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6% 급증한 수치다. 작년 7천220만파운드였던 매출은 8천400만파운드로 늘었다.

실적 성장은 2026 월드컵 개막에 앞서 체결된 대형 스폰서십 계약이 이끌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맥도날드, 버라이즌, 펩시코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의 광고 모델로 전면에 나선 영향이다. 의류 브랜드 휴고보스와 축구화 아디다스, 건강기능식품 사업 호조도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DRJB 홀딩스는 결산 이후 주주들에게 일반 배당금 3천890만파운드와 특별 배당금 4천660만파운드를 지급했다. 베컴은 지분 절반가량을 보유해 전체 배당금 중 약 3천850만파운드를 수령하게 된다.

지분 절반을 소유한 브랜드 관리 기업 어센틱 브랜즈 그룹의 코리 솔터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베컴이라는 이름은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가장 강력한 글로벌 브랜드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재헌 기자)

◇ AI 때문에 타자 치는 법 배우는 Z세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익숙한 Z세대가 인공지능(AI)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키보드 타자를 배우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24년 월스트리트저널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부족한 키보드 타자 실력이 교사와 부모를 당혹스럽게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AI 사용이 늘면서 젊은 직장인과 학생들 사이에서 타자 실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AI의 결과물은 입력하는 프롬프트의 질에 좌우된다. 생각을 빠르고 명확하게 글로 옮길 수 있다면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Z세대가 타자 치기를 배우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개방형 사무실에서 긴 프롬프트를 소리 내어 말하기 부담스럽다는 점도 타자를 익히는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매체는 대학 시절 두 손가락으로 타자를 치는 소리가 강의를 방해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타자 연습을 시작한 줄리아 안드루시아크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현재 사람들이 AI를 활용하도록 돕는 일을 하지만, 타자 속도가 아직 빠르지 않아 긴 프롬프트는 음성으로 입력하기도 한다며 "세상이 점점 빨라지는 만큼 타자도 더 빨리 쳐야 한다"고 말했다.

분당 170단어를 입력할 수 있는 컴퓨터과학 전공자 안드레이 게라시모프도 빠른 타자가 AI에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봤다.

그는 "생각과 아이디어를 모두 적는 데 1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면 훨씬 편하게 자세히 입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교육 현장에서도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15~30세를 대상으로 타자치는 법을 가르치는 안드레아스 프란카치는 최근 학생들이 이전 세대보다 키보드에 덜 익숙하고, 이들이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두드려 글자를 입력하는 데 익숙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학생들이 타자를 배우려고 하고 있으며, "글을 한 글자씩 따라 치는 연습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연 기자)

◇ 16년 경력 美 개미트레이더 "밈주식 피하고 과도한 레버리지 경계"

16년간 시장에서 거래해온 개인 데이트레이더가 투자자들에게 밈주식과 과도한 레버리지를 피하고 장기적으로 규율 있는 투자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데이트레이더 이바일로 차우셰프는 지난 16년간 주식시장에서 거래하며 10만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차우셰프는 복잡한 옵션 거래나 단기적인 밈주식 열풍을 추종하기보다는 엔비디아와 같은 대형 인기 종목과 미국 주요 주가지수 및 업종을 추종하는 펀드 등에 꾸준히 투자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실수로 과도한 레버리지를 꼽았다.

차우셰프는 "트레이더들이 지나치게 자신감을 갖게 되면 너무 많은 레버리지를 사용하고 결국 계좌가 무너진다"며 "무엇보다 겸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장은 매우 빠르게 투자자를 겸손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아낸다"고 말했다.

밈주식 투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게임스톱을 비롯한 밈주식은 단기간 큰 수익을 낼 가능성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을 끌어들이지만, 극심한 변동성 탓에 대부분의 투자자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차우셰프는 "밈주식은 거래하기가 매우 어렵고 누구에게도 추천하지 않는다"며 "소셜미디어에서 정보를 접했을 때는 투자자 스스로 충분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 인플루언서들이 반복적으로 홍보하는 종목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인투자자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등 종목에 대해 알게 될 무렵에는 이미 수익을 내기에 너무 늦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단기간에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이른바 '벼락부자 투자법'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차우셰프는 "투자는 빠른 과정이 아니다"라며 "1천달러를 3개월 안에 수백만달러로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투자자들이 단기간에 큰 수익을 올리는 사례도 있지만 상당 부분 운 좋은 시장 진입 시점의 영향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은 수년간 일관된 투자 전략을 유지하면서 손실 가능성도 감수해야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홍경표 기자)

◇ 비싸도 논다는 '펀플레이션'…여행 대신 취미로 이동

미국 소비자들이 여가 및 오락 물가 상승을 뜻하는 '펀플레이션(Funflation)' 현상 속에서도 취미 관련 지출을 지속해 늘리고 있다. 유가 급등으로 항공권 등 여행 비용이 폭등하자 해외여행을 줄이는 대신 집이나 근교에서 즐기는 취미 활동으로 지출을 전환하는 대체 효과가 뚜렷해진 영향이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고객 신용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미술·공예품 매장 및 스키·등산·캠핑·스쿠버다이빙 용품점을 포함한 취미 관련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결제 건수 증가율(3.4%)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로, 소비자들이 구매 횟수를 늘렸을 뿐만 아니라 건당 지출 금액 역시 확대했음을 보여준다.

정부 공식 지표에서도 오락 부문의 지출 강세가 확인된다. 미 노동통계국(BLS)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에 따르면 비디오·오디오, 반려동물 서비스, 스포츠 용품, 서적 등이 포함된 오락 지수(Recreation Index)는 지난 12개월간 2.7% 상승했다. 미 인구조사국 데이터에서도 스포츠 용품·취미·악기·서점 매출이 동기간 10.7% 증가해 미국 전체 소매 및 음료 서비스 매출 성장률(6.0%)을 크게 상회했다.

존 가더굿 영국 노팅엄대 경제학 교수는 "펀플레이션은 주말 운행용 휘발유부터 휴가지 아이스크림에 이르기까지 여가 전반의 비용이 오르는 현상"이라며 "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들은 해외 여행이나 외식 대신 집이나 근교에서의 취미 활동으로 소비를 대체한다"고 분석했다.

BofA 분석진은 취미 지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유가 상승에 따른 여행 비용 부담을 지적했다. 중동 지역 충돌 여파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기준 9월 18일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194달러로 전년 평균 대비 116% 급등했다. 이에 따라 8월 미국 항공권 가격 역시 전년 대비 26.5%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해외여행을 포기하면서 절감한 자금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 활동으로 재배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BofA 데이터 분석에서 여행 항목은 취미 분류에서 제외됐다.

모닝스타의 단 와시오렉 선임 주식 분석가 역시 고물가와 저축 감소 압박 속에서도 소비 축이 '물건 구매'에서 '경험 소비'로 이동하는 구조적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소득층은 비용 상승에도 여행 소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반 가구의 경우 여행 예산 일부를 생활권 내 취미 활동으로 전환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세대별로는 8월까지 최근 3개월간 '선배 밀레니얼(Older Millennials)' 세대가 취미 지출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1인당 지출액은 지출 규모가 가장 적은 Z세대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BofA 분석진은 Z세대 등 젊은 층은 미술, 공예, 보드게임 등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취미에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뜨개질, 바느질, 베이킹 등 이른바 '그래니코어(Granny Core)' 활동 선호도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다만 비디오 게임 지출은 전 연령대에 걸쳐 급증했다. 지출 증가율이 가장 낮았던 Z세대조차 지난 12개월간 비디오 게임 지출을 20%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김경림 기자)

◇ 대출금리 인상 전 홍콩 신축 아파트 완판

홍콩에서 지난 주말 분양된 신규 아파트 293가구가 모두 팔렸다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현지시간) 전했다.

홍콩 주요 은행들이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대출 기준금리를 유지하자 향후 금리 상승에 앞서 주택을 사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주말 차우타이푹 계열 스카이 에이스 엔터프라이즈는 노스포인트의 '스테이트 레지던스'에서 내놓은 140가구를 모두 팔았다. 면적 28~56㎡의 1~3베드룸 아파트로, 할인 분양가는 596만 홍콩달러(약 10억3천567만 원)부터였다.

화룬부동산도 사우스웨스트 카오룽의 '더 스털링 II'에서 공개 분양한 153가구를 모두 판매했다. 면적은 28.5~67.8㎡, 할인 분양가는 543만∼1천501만 홍콩달러(약 9억4천357만~26억829만 원)였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지난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라 기준금리를 4.25%로 올렸다. 그러나 홍콩의 3대 지폐 발행 은행은 대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리카코프 부동산의 데릭 찬 연구책임자는 "상당수 주택 구매 희망자들이 예상되는 현지 금리 인상에 앞서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재 기자)

◇ AI 에이전트, 부부 사이까지 파고든다…인간 대신 일정 조율·감정 노동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직장과 개인 업무를 넘어 연인이나 부부 사이의 일정 조율과 가사 등 일상적인 '감정 노동'까지 대신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인스팅트(Instinct)'는 지난 9월부터 이용자의 에이전트가 배우자나 연인의 에이전트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트러스티드 퍼슨(Trusted Person)'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인이나 부부들은 계획 조율이나 휴가 준비 등을 AI에 맡길 수 있게 됐다.

실제 일부 이용자들은 배우자와 공유하는 할 일 목록을 관리하거나 자녀의 생일 파티 준비를 위한 식료품 주문 등의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다.

36세 기업가 알렉스 보킨은 "인스팅트가 아내의 인스팅트와 동기화되어 공유된 할 일 목록을 실제로 완료할 수 있다"며 "클로드 코드나 코덱스를 사용하여 AI 에이전트를 수동으로 설정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고 평가했다.

AI 에이전트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부부 사이에서 한쪽이 일정 관리나 상대방에게 반복적으로 일을 상기시키는 등 보이지 않는 업무를 떠맡는 '감정 노동'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데에 있다.

다만 AI가 이런 부담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리콘밸리 고객 대상 심리치료사 애니 라이트는 "매우 편리하긴 하지만, 모든 일을 없애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관계의 한쪽이 AI 에이전트가 지시를 제대로 수행했는지 확인해야 할 책임감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 에이전트가 이메일과 일정, 결제 정보 등에 접근해야 하는 만큼 개인정보와 보안 문제도 제기된다.

또 라이트는 AI가 커플의 소통 과정을 대신하면서 편의를 위해 진정한 관계 문제를 외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지은 기자)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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