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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증권사에 일침 "투자자 신뢰 훼손, 철저히 따져 묻겠다"

2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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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간담회서 "영업행태 집중 감독·검사" 예고

발언하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제14기 금융감독원 대학생봉사단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8 [금융감독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투자자 신뢰를 훼손하는 증권사의 영업행태를 감독·검사로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23개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증권업계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비약적 성과를 거둔 만큼, 존립 기반인 투자자와의 동반 성장에 책임을 다해야 할 때"라며 "투자자의 굳건한 신뢰 없이는 증권산업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증권사들의 역대급 호실적과 투자자 손익의 간극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원장은 "올해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돼 상당수 개인투자자에게는 어려운 시기였다"며 "증권사는 계속 이익을 누리는데 정작 투자자 상당수는 손실만 본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증권사는 자본시장 성장의 가장 순 수혜자이지만 사회공헌 규모는 은행 등 타 금융권역 대비 크게 뒤처져 있다"며 "커진 규모와 역할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법규상 설명의무를 넘어 투자자가 손실 가능성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투자자 교육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원장은 증권 업계의 허위·과장광고와 숨은 비용 전가 등 투자자 신뢰를 저버리는 행태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 이익을 우선시하지 않는 이런 행태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금감원은 앞으로 감독·검사역량을 집중해 투자자 신뢰를 훼손하는 행태를 철저하게 따져 묻고,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증권사에 주주환원 확대도 당부했다. 최근 일부 증권사가 자사주 소각 등에 나섰지만 시장의 눈높이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 원장은 "증권사들이 배당 등 주주환원에서 일반 기업에 기준점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신용융자 관리와 유동성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신용융자가 특정 종목에 집중되며 시장 쏠림과 변동성 확대의 한 원인으로 지목됐다"며 "금리 상승기에 단기자금 의존도가 높은 증권사는 자금 미스매치에 유의하고, 내년 시행될 새 조정유동성비율 제도도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mk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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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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