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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 기준금리 4.60%로 인상…15년 만에 최고치(상보)

2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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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중앙은행(RBA) 금리 결정 성명문

[출처: 호주중앙은행(RBA)]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15년 만에 최고치인 4.60%로 인상했다.

RBA는 29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60%로 25b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9명의 RBA 위원 모두 금리 인상에 표결하며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RBA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8월에 지적했던 일부 상방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RBA는 성명에서 "기업들은 비용 상승 압력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인상하고 있거나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며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를 나타내는 지표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호주의 최근 인플레이션 결과 역시 이전 회의 당시 예상했던 것보다 강했다"고 지적했다.

RBA는 "중동 분쟁은 더욱 확대됐고, 글로벌 에너지 가격은 8월 전망에서 가정했던 수준보다 크게 높아졌다"며 "AI 관련 수요가 글로벌 기술 관련 상품 가격의 빠른 상승을 이끌고 있고, 국내 경제의 생산 여력에 대한 압력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RBA는 "높아진 연료 가격은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에도 일부 전가됐다"고 부연했다.

RBA는 이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며 "이사회는 최근의 상황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을 합리적인 기간 내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금융 여건을 추가로 긴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RBA는 "필요할 경우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RBA는 향후 금리 결정을 위해 "경제지표와 전망 및 위험에 대한 평가의 변화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RBA가 물가 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책무를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중동 분쟁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은 전망보다 높고 경제활동은 전망보다 부진할 수 있는 시나리오도 존재한다"고 짚었다. 이어 "불확실성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해외와 호주의 성장률 역시 낮아질 수 있다"면서도 "현재까지는 AI 관련 투자가 가져온 부양 효과가 중동 분쟁의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하면서 호주의 주요 교역 상대국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강했다"고 말했다.

이번 RBA의 결정은 올해 들어 네 번째 금리 인상으로, RBA는 "올해 초 이후 세 차례의 기준금리 목표 인상으로 금융 여건은 긴축됐으며, 경제는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이번 결정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 위험이 여전히 큰 데다 노동 수요가 여전히 강한 점을 고려해 이번 회의에서 RBA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시장 참여자들은 호주 주택 및 인프라 건설 시장이 과열된 점도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RBA의 금리 인상 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RBA 통화정책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발표 후 시장 반응은 크지 않았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RBA 결정 직후 상승 전환해 0.7028달러까지 올랐으나 이내 상승 폭을 축소했다. 오후 2시 7분 현재 환율은 전장보다 0.03% 오른 0.7018달러에 거래됐다.

호주 3년물 국채금리는 발표 후 낙폭을 축소해 전장보다 1.70bp 내린 5.0310%에 거래됐다.

https://naver.me/574ZpUEv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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