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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C도 학습형과 추론형으로 나뉘어…맞춤형 정책 설계해야"

2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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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수도권 군집화 경향…78%가 수도권에 위치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의 성격이 처리하는 내용에 따라 학습형과 추론형으로 나뉘기 때문에 정책 설계도 맞춤형으로 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제훈 한국경제인협회 뉴K산업팀 박사는 29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AI 시대, 데이터센터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에서 "운영·구축 비용이 무엇보다 중요한 학습형 데이터센터는 전력 요금·세제 지원과 산업단지 및 발전원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해 비용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처 접근성이 중요한 추론형 데이터센터는 수도권의 전력망 접속 여건 개선과 비수도권의 관련 수요 기반 조성이 병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학습형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시켜 새로운 AI 모델을 구축하는 곳이다. 반면 '추론형 데이터센터'는 완성된 모델을 바탕으로 사용자 요청에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예측 결과를 빠르게 도출하는 인프라다.

글로벌 AIDC는 군집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66% 이상의 데이터센터가 기존 클러스터 내에 설치될 예정이고, 도시 내부 또는 근처에 설치 중이거나 설치 계획인 데이터센터가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도 이런 경향은 마찬가지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의 78%가 수도권에 위치했고, 건설 중이거나 계획 단계인 데이터센터의 75%가 수도권에 있었다.

유형별로 69개의 데이터센터 중 코로케이션(co-location)과 하이퍼-코로케이션 센터는 수도권에 50개가 있었다. 코로케이션은 기업이 자체 서버와 IT 장비를 전문 데이터 센터(IDC)에 입주시켜, 공간·전력·냉방·네트워크 등 기반 시설을 임대해 사용하는 서비스다.

코로케이션은 금융기관과 유통산업 등 대규모 수요처의 아웃소싱 증가, 재해복구센터 설치 의무화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하이퍼코로케이션 유형은 부동산 가치로서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 펀드 내 데이터센터의 부동산 자산 비율은 2025년 기준 4위였다. 하이퍼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에 위치한 데는 부동산 투자 논리의 영향력이 증가한 결과로 분석됐다.

비수도권의 데이터센터는 주로 클라우드 유형으로, 운영 및 구축비용 절감 유인과 함께 정책 지원, 비수도권 내 해저케이블 연계 등 특수 조건의 영향이 있었다.

김나영 우드맥킨지 이사는 AI 수요 급증에 따른 주요국의 정책 대응을 소개했다.

북미는 신속한 전력 공급과 소비자 부담 완화에, 유럽은 전력망 연결 준비도와 에너지 효율성 기준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아시아는 투자 유치와 인프라 관리 강화 간 균형을 모색하는 추세다.

김 이사는 "데이터센터의 전력망 연결 순서와 비용 분담, 전력 공급 방식은 각국의 공통 과제"라며 "투자 확대 과정에서 전력 공급의 속도와 안정성, 운영 효율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연산자원 확보가 국가와 기업의 명운을 가르는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한 만큼,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가 경제 전반의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그 출발점은 전력과 통신 등 안정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과 함께 기업과 연구기관이 이를 원활히 협력해 쓰는 활용 생태계를 동시에 갖추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AI 시대, 데이터센터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

[출처 : 한종화 기자]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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