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재개방 로드맵 거절 여파
국제유가·美금리 상승 부담 계속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코스피가 간밤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을 위한 미국과 이란 간 합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하락했다.
미국 금리가 재차 상승하면서 위험자산에 부담을 줬고, 외국인은 이틀 연속으로 3조 원에 가까운 매도 폭탄으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2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8.93포인트(0.27%) 하락한 6,870.81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0.66% 하락 출발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제시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로드맵을 거절하면서 투자심리가 후퇴했다.
장 초반 낙폭을 만회하며 보합권으로 반등하기도 했지만,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6,900선을 경계로 되밀렸다. 오히려 오후장에서 낙폭을 1.5% 넘게 늘리며 한때 6,8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시장에서 미국과 이란 양측이 유엔 총회를 계기로 갈등을 완화할 거라는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 기대감이 되돌려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양측의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수급상 외국인은 코스피를 2조9천43억 원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조1천446억 원 사들였고, 기관은 1천209억 원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대장주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관련주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수에 지지력을 형성했다. 삼성전자는 0.93% 오른 27만2천500원, SK스퀘어는 1.64% 상승한 111만8천원, 삼성전기는 1.93% 뛴 152만8천원을 기록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우선주는 각각 0.17%와 1.45%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도 대장주 알테오젠이 0.40% 상승 마감했다. 이 밖에 에코프로 등 일부 대형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를 형성한 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나타내며 장 막판 코스닥은 반등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1천484억 원 규모로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291억 원 팔았다. 기관은 52억 원 순매수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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