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29일 아시아 증시에서 중국이 연휴를 앞두고 상승한 가운데 기술주로 매도세가 유입되며 일본과 홍콩, 대만이 모두 떨어졌다.
◇ 일본 = 일본 증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주 약세와 9월 결산법인의 배당락 영향으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6.35포인트(0.60%) 하락한 65,481.27엔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TOPIX) 지수는 전장보다 70.87포인트(1.72%) 내린 4,041.1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3월·9월 결산 기업의 배당 권리가 확정되면서 배당락에 따른 매도 물량이 출회했다.
특히 지수 비중이 큰 소프트뱅크그룹의 급락에 증시 하방 압력도 커졌다. 전날 미 증시에서 자회사인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 홀딩스(Arm) 주가가 폭락한 여파가 반영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어드밴테스트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운 가운데 TDK, 토요타, 키옥시아 등 주요 수출·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 미국 정부의 데이터센터 내 중국산 부품 사용 금지 추진 등으로 글로벌 기술주 투심이 약화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의 엔화 약세 견제가 이어졌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일반론으로서 엔화의 과소평가는 문제"라며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전화 회담에서도 이 같은 인식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미·일 재무당국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질서 있는 외환시장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이 엔화 약세를 견제하면서 달러-엔 환율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이날 달러-엔은 157.585엔까지 올랐다가 157.205엔까지 밀리는 등 157엔대에서 등락했다. 오후 3시 34분 현재 달러-엔은 157.345엔을 나타내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이 실시한 40년물 국채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3.1배를 기록했다.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견조했음을 보여줬다.
다만 통화정책 긴축 우려가 이어지면서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2% 부근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 중국 = 중국 주요 지수는 저가 매수세와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 약속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6.83포인트(0.18%) 상승한 3,830.45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 종가는 전장 대비 9.90포인트(0.41%) 상승한 2,410.04에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 지수는 다가오는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저조한 가운데 포지션 조정을 위한 매도세에 휩싸였으나 장 마감 무렵 회복세를 보였다. 지수가 3,810.81까지 밀리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 정부가 경기 하방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대응적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점도 강세장에 기여했다.
이날 강세장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주도했다. 국무원 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 조치를 내놓겠다는 발표가 전해진 뒤 부동산 개발 업체 완커의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하는 등 부동산 관련 종목이 크게 올랐다.
반면, 석유 및 석탄 관련 종목은 하락했다.
둥베이증권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일주일간의 연휴를 앞둔 유동성 부족이 이날 시장 심리에 부담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둥베이증권은 "급격한 하락 이후 부정적인 심리가 빠르게 해소되면서 우량 자산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다시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일주일간 이어지는 '국경일' 연휴는 오는 1일 시작되며, 중국 증시 거래는 10월 8일에 재개된다.
한편, 위안화는 절하고시됐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2위안(0.02%) 올라간 6.7411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 홍콩 = 항셍지수는 118.94포인트(0.48%) 떨어진 24,523.57로, 항셍H지수는 38.03포인트(0.46%) 내린 8,178.81로 장을 마쳤다.
◇ 대만 =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2.64포인트(0.82%) 하락한 47,631.96에 거래를 마감했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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