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여야는 2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를 '정전협정 위반'으로 판단하고 북한 규탄 결의문 채택을 검토하기로 했다.
여당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와야겠지만 정황 증거에 의하면 (이번 사고가) 북한의 지뢰로 인한 것이라고 저는 판단한다"며 "정전협정 위반이고 명백한 도발"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늘 국방위 차원에서 북한 규탄 결의문 채택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의 조사 경과와 결과를 보고 받은 뒤 양당 협의를 거쳐 대북 규탄 결의문 채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방위원장은 "위원들의 결의가 확인되면 국방위 차원의 결의문 또는 대북 규탄 성명서를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여야는 사고 조사 과정에서 고의 지연 여부를 두고 충돌했다.
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군과 유엔사가) 상호 협의 하에 본격적인 조사를 했고 1차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나. (사고) 7일 만에 결과를 발표했는데 야당이나 일부 언론에서는 이걸 일부러 지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며 "국방부에서 어떤 의도적인 의도가 있었나"고 질의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어떤 지연에 대한 의도나 은폐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은 "사고가 난 지 일주일이 넘은 시점에서 국방위 전체회의가 열렸다"며 "사고가 발생하고 바로 국방위 전체회의를 열어 전반적인 사고 등을 확인하자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받아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해 우리 장병이 다쳤다면 우리 정부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그 부분은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군은 이날 합동조사 인력을 투입해 사고 지점 일대를 추가 수색하는 과정에서 북한군의 수지반보병지뢰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했다고 국방위에 보고했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2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DMZ 지뢰 추정 폭발사고 현안 질의에 참석해 DMZ 사고 관련 의원 질의 도중 제시한 사고 지역의 지도를 바라보고 있다. 2026.9.29 hkmpooh@yna.co.kr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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