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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국채가 혼조…지표 부진·유가 급락에도 장기금리 또 신고점

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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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물 금리, 24년여만에 5.60% 상회…파라마운트 대규모 회사채 발행

바클레이즈. '30년물 6%' 가능성 제기…뉴욕 연은 총재는 '비둘기' 발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은 오르고 장기물은 내리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미국 경제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온 가운데 국제유가도 급락했지만 미 장기국채 금리는 신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에서 실질적 3인자 역할을 하는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내달 금리 인상 베팅은 크게 약화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9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60bp 오른 5.256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8890%로 3.5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5940%로 3.20bp 높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1.60bp에서 36.70bp로 확대됐다. 이달 초순 이후 최고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뉴욕 거래가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장기물 중심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유가가 중동 수출 물량 회복 소식에 꾸준히 낙폭을 확대하자 이에 연동되는 양상이었다. 10년물 금리는 한때 5.20% 근처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이후 유가가 급락세를 이어가고 미국 지표들이 부진하게 나오는 와중에도 장기금리는 오후 장 초반까지 지속적인 반등 흐름을 연출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악재로 작용했다.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워너브러더스) 인수·합병 자금 마련의 일환으로 2년에서 40년 만기까지 8개 트렌치로 약 320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담보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이번 회사채는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중 역대 다섯번째 규모가 될 전망이다.

30년물 금리는 한때 5.6210%까지 올라 일중 고점을 기록한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30년물 금리가 5.60%를 웃돈 것은 2002년 6월 이후 24년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10년물 금리의 일중 고점은 5.2940%로, 간발의 차이로 5.30%를 터치하지 못했다.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또 경신한 것이다.

바클레이즈는 보고서에서 생산성 향상에 따른 중립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30년물 금리가 6%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바클레이즈는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정책금리의) 장기 추정치를 단기 추정치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는 재평가 과정이 시간을 두고 30년물 금리의 적정 가치를 6%로 밀어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전 10시 발표된 콘퍼런스보드(CB)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1.9로, 전월 대비 6.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4월 이후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89.2)에 크게 못 미쳤다.

같은 시각 공개된 미 노동부의 지난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서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707만9천건으로 전달 대비 25만6천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724만건)를 밑돈 가운데 전월치는 733만5천건으로 6만4천건 상항 조정됐다.

센추리파운데이션의 카일 무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반 미국 가계 입장에서 경제는 정체 상태"라면서 "이는 기업과 가계가 미래를 계획하기 어렵게 만드는 불안정한 공공 정책 환경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장기물에 비해 제한적인 오름세를 보이던 2년물 금리는 오후 장 들어 전해진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에 빠르게 굴러떨어졌다. 4.8% 후반대로 밀리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주(州) 버팔로대학 행사 연설에서 "우리가 9월 회의에서 취한 정책 조치로 인해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할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말(late this year)" 한번 금리를 올리는 게 적절할 수 있다면서 오는 10월 연속 인상은 필요하지 않다는 견해를 시사했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3시 58분께 연준이 10월에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전장 약 70%에서 49.3%로 크게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오는 12월까지 추가 인상이 있을 가능성은 90% 중반대에서 90% 초반대로 하락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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