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인허가, 은마아파트 반영하며 전년비 604.4% 급증
2025년 준공, 4만2천호↓…"2028년 '턴어라운드' 기대"
[출처:국토교통부]
(세종=연합인포맥스) 한이임 기자 = 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와 착공 실적이 서울에서 반등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26년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8월 기준 서울 지역 누적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각각 3만9천940호, 2만679호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4%, 41.1% 증가한 수치다.
8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서울의 인허가는 1만1천306호로 전년 동월 대비 604.4% 급증했다.
강남권 최대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약 6천호)의 사업승인이 8월 통계에 반영된 데다, 1천호 미만 중소 정비사업과 도시개발사업 승인이 잇따른 영향이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착공한 물량은 1천172호로 전년 동월보다 14.6% 증가했다.
정부가 지난 5월 수도권 규제지역에 위치한 비아파트의 무제한 매입을 발표하고 8·13 주택대책 등을 통해 도시건축 규제를 완화한 점이 공급 지표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됐다.
장우철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주택 공급의 대표 선행지표인 인허가와 착공이 서울과 수도권 등 공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며 "서울의 경우 8월 누계 인허가가 약 4만호에 달해, 이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10년 장기평균(6만3천호)을 웃도는 6만5천호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양 실적의 경우 8월 누적 기준 서울이 1만5천962호로 전년 동기 대비 78.5% 늘었고, 수도권도 8만8천578호로 39.9% 증가했다.
반면 실제 입주로 이어지는 준공 실적은 누적 기준으로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8월 누적 서울 준공은 2만5천630호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줄었고, 수도권 역시 8만75호로 21.6% 감소했다.
지난 2022년 발생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당시 착공이 급감했던 여파가 시차를 두고 현재 준공 감소로 나타난 것이다.
장우철 주택정책관은 "정부의 착공 목표(연 30만호 안팎)가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2028년부터는 준공 물량도 장기평균을 상회하며 전월세 및 매매시장이 점진적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8월 미분양 주택은 6만9천134호로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은 2만8천80호로 전월 대비 3.7% 줄었다.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매매와 전월세 모두에서 크게 감소했다.
8월 수도권 매매거래는 2만5천740건으로 전월 대비 25.9% 감소했고, 전월세 거래량 역시 13만4천394건으로 6.3%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4천589건으로 전월보다 30.1% 감소했다.
[출처:국토교통부]
◇ 작년 준공물량 4만2천호 줄어…중복 물량 제거 영향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주택건설실적 확정치를 발표하며, 지난해 준공 물량이 잠정치(34만2천호)보다 4만2천호 줄어든 30만호로 최종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는 각각 약 2만2천호, 2만호 줄었다.
이는 잠정치 도출 당시 지자체의 임시사용승인 등 일부 중복 물량이 집계됐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최초 사용승인일 기준으로 집계 방식을 개선했으며, 이번 통계 확정치는 지난해 1~9월분의 중복 물량이 제거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yyhan@yna.co.kr
한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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