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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 POLL] 고유가 지속·연내 추가인상 경계…금리 하방 막혀

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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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연내 추가 인상 경계감과 고유가 흐름을 감안할 때 10월 국고채 금리는 하방이 경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장기 금리의 경우 대내외 재정 정책이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은 점과 대외 금리의 상승 가능성 등을 반영하며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9명을 대상으로 10월 국고채 금리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국고채 3년물은 4.07%, 10년물은 4.49% 수준에서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전 거래일 민평금리보다 3년물은 0.2bp 낮고 10년물은 2.0bp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한은의 연내 추가 인상 경계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간밤 배럴당 102.5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2일(99.25달러) 하루만 제외하면 이달 9일부터 3주 연속 100달러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금리 인상 사이클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되며 중단기 금리 하방은 제한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의 국고 3년 금리 전망

연합인포맥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흐름을 감안하면 물가는 2027년 1분기까지 하방 경직성이 강화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10월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의견 1명이 출회될 수 있고 주요국 긴축 스탠스도 강화된 상황이므로 당분간 국고 3년 금리가 4.00%를 하회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짚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10월 미국 실물 지표가 대체로 견고할 가능성이 높고 높은 인플레이션도 재확인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준의 10월 연속 인상 경계심이 지속되며 국고채 금리 역시 하락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외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라 국고 3년 금리는 4%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국제유가 하락과 대외 금리 하락이 동반해서 나타나야 4%를 하회할 수 있겠으나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보수적 관점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 가운데 10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국고 3년 금리가 다소 안정될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됐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대외 불확실성 환경 속 미국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증대되며 국고 3년 금리의 최상단은 4.15%까지 높게 잡을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전망인 만큼 10월 중반 이후에는 금리가 3.90%대에 재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국고 10년 금리 전망

연합인포맥스

장기 금리의 경우에도 하방 압력은 높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대내외 재정 압박이 큰 상황이어서다. 특히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 국채 장기물 금리가 안정되기 쉽지 않다고 봤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장기물의 방향은 국내 기준금리보다 미국채 10년물, 국제유가, 달러-원 환율에 더 민감할 것"이라며 "미국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물고 유가가 다시 상승하면 물가와 기간 프리미엄 우려가 겹치면서 국내 10년물도 4.60%대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10월 국고채 발행계획과 입찰 결과 역시 금리 상단을 결정할 변수"라면서 "반면 대외 금리와 환율이 안정되고 국내 기관이 발행 물량을 무리 없이 소화한다면 4.50%를 웃도는 금리에서는 매수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원유승 SK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미 국채 장기 금리 변동성 확대에 연동돼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미 국채 10년 금리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변동성이 더욱 커지겠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캐리 등을 반영한 레벨 매력도보다 금리 변동성 확대 불확실성이 더 큰 상황"이라며 "확장적 재정 정책 기조의 지속과 성장 호조 등 펀더멘털 및 정책 측면에서도 약세 요인이 우위에 있다"고 첨언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10월 연속 인상 이후 내년 1분기 마지막 인상으로 2025년의 완화 기조를 온전히 되돌릴 가능성이 높고 한은은 11월 및 내년 2월 최종 3.50%까지 인상 후 고금리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주요 선진국의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AI(인공지능) 투자로 인한 양호한 경기 흐름이 이어지면서 채권시장 부담도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의 경우 세수 호조와 외환시장의 안정적인 흐름으로 상대적으로 약세 압력이 제한될 것"이라고 했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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