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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상승에 '패닉' 필요 없다…강한 성장 반영한 것"

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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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금리 상승이 견조한 경제 성장세를 반영한 것인 만큼 이에 대해 공포에 빠질 필요는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US뱅크 자산운용의 롭 하워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실질 금리 상승으로 인해 과거와 달리 투자자들에게 5%라는 수치가 심리적으로 그리 중요한 기준점은 아니다"라며 "국채금리가 5%를 훌쩍 넘어서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워스는 "현재 상황을 주도한 핵심 요인은 명목 성장률 상승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매우 견조한 명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준은 '경제 성장이 정말 강력하구나'라고 판단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0년물 기대인플레이션이 3% 수준으로 움직이는지 지켜보겠다"며 "그러한 징후가 없다면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5.5%나 심지어 6%에 도달하더라도 반드시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주요 국채금리는 약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장 중 5.2940%까지 올라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30년물은 한때 5.6210%까지 올라 2002년 6월 이후 약 24년 만에 처음으로 5.60%를 넘어섰다.

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고객 메모를 통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강력한 성장세가 금리를 매우 높은 수준(nosebleed levels)으로 끌어올린 원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7.0을 기록하며 52개월 새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종합 PMI 예비치는 58.4로, 62개월 만에 최고치로 확장됐다.

프린서펄애셋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 역시 투자 메모를 통해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이나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 아니라 경제 성장과 연준의 금리 전망을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채권을 매도하고 있다고 봤다.

샤는 "성장세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국채금리가 상승한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금리 상승이 시장에 부담(역풍)으로 작용할 수는 있겠지만, 이는 동시에 경제 성장이 강력하다는 것을 반영하는 결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금리 상승이 자본 유치 경쟁을 유발해 투자 자금이 주식 시장에서 이탈할 것을 우려해 왔지만 데이터트랙 리서치는 29일(현지시간) 단기 국채 금리가 아직 주식과 경쟁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데이터트랙 리서치의 니콜라스 콜라스 공동 창립자는 주식 보유에 따른 위험을 고려할 때 단기 국채 금리가 5.5~6.5% 범위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주식 대비 경쟁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PG)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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