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내 회사는 훌륭, 다른 주식은 거품'…美 CFO들의 동상이몽

26.09.30.
읽는시간 0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주요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자사 사업 전망에는 찬사를 보내면서도 정작 증시 전체를 두고는 거품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매출 10억달러 이상 북미 기업 CFO 200명 중 83%는 현재 미국 증시를 고평가 상태로 판단했다고 미국 경제 매체 포춘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8일까지 실시됐다.

지난 2분기에는 동일 응답 비율이 49%였다. 한 분기 만에 34%포인트(p)가 급등했다.

주식의 오버 밸류에이션 판단에도 자사 재무 전망을 바라보는 눈길은 매우 후했다. 전체 응답자의 90%가 자사 실적을 낙관했고, CFO 신뢰지수는 전 분기 5.9에서 6.1로 올라서며 '높음' 구간에 복귀했다. 내 회사는 훌륭한데 다른 기업 주가는 너무 올랐다는 동상이몽 결론이다.

딜로이트 CFO 설문조사 결과

[출처: 연합인포맥스 AI생성이미지]

딜로이트의 에드 하디 금융서비스 리더는 이러한 증시 고평가 인식이 CFO에게 자본의 효율적 활용처를 찾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타사 주식을 매수하기보다 내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기술 투자에 실탄을 우선 배분하는 식이다.

지금이 더 큰 위험을 감수할 적기라는 응답은 전 분기 59%에서 53%로 낮아졌다. 자금 조달 방식에서는 주식 조달 매력도가 정체된 반면 부채(채권) 조달 매력도는 4%포인트 올랐다.

CFO들의 내부 최대 우려 요인으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도입이 꼽혔다. 외부 위협으로는 사이버 보안(50%)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 전반적인 경기 여건이 뒤를 이었다.

하디 리더는 이번 조사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결정 이전에 진행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CFO들이 시장 향방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심리적 요인이 이미 반영됐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이재헌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