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추석 연휴 직후 장기 국고채 금리가 두 자릿수 급등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매수 주체로 나섰다는 추정이 나온다.
30일 연합인포맥스 장외 투자자전체 거래 종합(화면번호:4565)에 따르면 '보험+기금'으로 분류되는 투자자는 지난 28일 국고채를 약 1조2천600억원 순매수했다.
종목별로 보면 국고채 10년 지표물(26-6호)을 3천300억원 사들인 점이 눈길을 끈다. 10년 비지표물도 1천60억원 사들였다.
지난 28일 국고채 10년 금리는 연휴 간 급등한 미국 국채 금리를 소화하며 15.7bp 치솟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에 시장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매수에 나선 셈이다. 외국인은 국고채 10년 비지표물을 2천700억원가량 팔아치웠다.
'보험+기금'으로 분류된 투자자를 특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다만 그간 가파른 약세장에서 국민연금이 매수 주체로 등판해 주목받은 경우가 많다.
다른 데이터에서도 '기금·공제'로 분류되는 투자자가 국채를 9천700여억원 사들인 것으로 집계된 점도 연금이 매수 주체일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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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기금·공제'로 분류되는 거래의 상당 부분이 국민연금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기금·공제'로 집계되는 데다 여기에 속하는 다른 투자자와 비교해 운용 규모가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연금의 경우 크레디트물 또는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는 국면에서 유통시장에서 싸게 사는 전략을 펴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맥락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연금을 보면 전체적으로 최근 채권 매도가 많아 보였다"며 "줄였던 채권 물량을 다시 사들이는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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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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