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신종자본증권 스텝업으로 금리 2.00%포인트 상승
자본으로 분류되는 신종자본증권 발행해 재무관리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생성이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롯데지주가 신종자본증권 1천400억원을 발행해 기존 신종자본증권을 상환한다.
기존 신종자본증권의 스텝업(금리상향 조정)이 발동해 이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 신종자본증권이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는 만큼 재무안정성을 고려해 신종자본증권을 다시 발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004990]는 이날 제7회차 사모 신종자본증권 1천억원, 제8회차 사모 신종자본증권 400억원을 발행한다.
제7회차 신종자본증권 표면금리는 5.00%다. 만기일은 2056년 9월 30일이다.
신종자본증권에는 스텝업 조건이 붙었다. 내년 9월30일부터 최초 이자율에 연 2.00%를 가산한다. 2028년 9월 30일부터는 최초 이자율에 2.50%를 더한다. 2029년 9월30일부터는 최초 이자율에서 연 3.00%가 오른다. 2030년 9월30일부터는 최초 이자율에 연 3.50%를 가산한다.
제8회차 신종자본증권 표면금리는 5.267%다. 만기일은 2056년 9월 30일이다. 이 신종자본증권에도 스텝업 조건이 있다.
2028년 3월30일부터는 최초 이자율에 연 2.00%를 더한다. 2028년 9월 30일부터는 최초 이자율에 연 2.50%를 가산한다. 2029년 9월 30일부터는 최초 이자율에서 연 3.00%가 오른다. 2030년 9월 30일부터는 최초 이자율에 연 3.50%가 더해진다.
제7회차, 제8회차 신종자본증권 모두 사채권자는 사채 중도상환을 요구할 수 없다. 또 발행회사인 롯데지주는 만기일 30일 이전까지 동일한 조건으로 사채 만기를 30년씩 연장할 수 있다. 이처럼 신종자본증권은 원금 상환 시기와 이자 지급 등에서 발행회사 재량을 폭넓게 인정해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된다.
롯데지주가 이번에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한 것은 기존 신종자본증권을 상환하기 위한 조치다.
롯데지주가 지난 2024년 9월 30일에 발행한 제2회차 신종자본증권 1천500억원은 올해 10월부터 기존 이자율 5.11%에서 7.11%로 오른다.
이 때문에 이번에 신종자본증권 1천400억원을 발행해 제2회차 신종자본증권을 상환한다. 나머지 100억원은 현금 상환한다고 롯데지주는 설명했다.
또 신종자본증권이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는 만큼 재무안정성을 고려해 신종자본증권을 다시 발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판단됐다.
제2회차 신종자본증권을 상환하기 위해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을 발행하면 부채비율이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향후 스텝업 조건이 발동되면 롯데지주가 또다시 기존 신종자본증권을 상환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신종자본증권으로 자본을 확충하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국기업평가는 롯데지주의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조기상환청구가 가능한 점과 스텝업 조항이 존재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자본확충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 청구시점 도래 시 롯데지주의 대응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롯데지주는 이자부담을 줄이고 재무안정성을 관리하기 위해 이번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yg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