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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1% 낮은 실업률이 못 담는 노동자들 속사정"

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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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농업 고용자수 실제 발표치(파랑), 예상치(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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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미국의 고용시장은 낮은 실업률 덕분에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실제 속사정은 그렇지 못하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글로벌 구인·구직 플랫폼인 인디드의 코리 스탈 선임 경제학자는 "우리의 데이터는 고용 의사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의사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는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인디드에 따르면 장기적인 저고용, 저해고 기조 속에서 최근 구인 공고의 연간 증가율이 2022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어느 달에 추가되는 일자리 숫자가 증가하거나 줄어드는 것은 궁극적으로 고용주의 고용 의지와 노동자가 새로운 기회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에 달려있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데이터 애널리틱스 두 분야의 구인 공고는 최근 가파르게 감소했지만, 다시 늘어나고 있다.

◇ 낮은 실업률 예전 같은 호황 의미 아니다

대체로 실업률은 낮고, 임금은 대체로 정체됐으며, 사람들은 일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태는 노동자들이 다른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것을 어렵게 한다.

인디드 채용 연구소의 로라 울릭 경제분야 디렉터는 "사람들은 줄어드는 일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이런 상황은 왜 많은 구직자가 어려움을 겪는지 이유를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실업률이 오는 9월에 4.1%로 유지되고, 2027년에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해석이 분분하다. 4.1%의 숫자는 인구 변화에 따른 노동시장의 역동성 때문에 과거와 같은 의미일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노동력은 올해 들어 거의 70만 명이 감소했다.

울릭 디렉터는 "4분기에 깜짝 놀랄 변화가 없다면 2026년은 1948년 이후 침체 없이도 노동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보는 두 번째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울릭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맞물려 줄어드는 노동 공급이 수학적으로 실업률 상승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출산율 감소로 인한 인구 절벽에 관한 경고가 있었다. 이는 퇴직하는 나이 든 노동자들을 더 적은 젊은 노동자들이 대체한다는 의미다.

지금 그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지만, 단지 나이 든 노동자만 빠져나가고 있지 않다. 이민과 여성 노동자의 참여율 저하로 모든 연령대에서 노동력이 줄고 있다.

울릭은 "미국은 예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채용과 유급 고용이 더 낮아지는 시기로 접어들 것 같다"며 "이는 수요가 제한적이어서가 아니라 단순히 구인 중인 일자리를 채울 충분한 노동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노동자 자신감 사상 최저

다른 채용 플랫폼인 글래스도어의 대니얼 자오 수석 경제학자도 "피고용인들은 해고와 인공지능(AI), 치솟는 물가 등에 의해 정서적으로 큰 타격을 입어왔다"며 "수년 동안 근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노동자들의 자신감은 9월에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자오 경제학자는 "이는 채용 둔화로 많은 노동자가 커리어 성장이 멈추거나, 조직 문화가 악화하고, 월급이 충분치 않으면서 현 직장에 갇혀 있다고 느낀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자오는 "고용시장의 형편이 좋다면,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들이 나쁜 일자리를 떠나서 자신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지만 현재 고용시장에서는 그게 안 된다"고 말했다.

자오는 실업인 상태의 노동자들에게 낮은 실업률은 실제로 그들이 겪는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며 실업자들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어서 위안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실업자의 평균 실업 기간은 반년 이상 지속됐다"며 "노동자들의 자신감은 직업 안정성에 대한 우려, 경제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상승 등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후반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를 발표한다. 월가는 고용자 수가 9만 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인디드의 스탈은 "현실적으로 고용시장은 갑자기 극적으로 개선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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