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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리그테이블-채권인수] 한투證, 3년 만에 선두…KB와 1.5조 격차

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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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회사채·카드채서 앞섰지만, 한투증권이 ABS서 차이 벌려

한양증권 두 계단 올라 5위…부국·메리츠도 10위권 진입

2026년 3분기 리그테이블 채권 인수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부채자본시장(DCM) 채권 인수 부문에서 3년 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상반기까지 앞서 있던 KB증권과의 격차도 1조원 이상으로 벌렸다.

채권 인수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위축된 가운데 한투증권은 상대적으로 실적 감소 폭을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중위권에서는 한양증권이 상반기보다 두 계단 오른 5위에 자리하며 SK증권을 추격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0일 발표한 '2026년 3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서 한투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총 14조8천629억원의 채권(은행채 제외)을 인수해 1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10.88%로 집계됐다.

한투증권이 3분기 누적 채권 인수 실적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23년 이후 처음이다. 2024년과 지난해에는 KB증권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올해도 상반기까지는 KB증권에 1천억원가량 뒤처졌지만, 3분기 들어 순위를 뒤집었다. 한투증권은 3분기에만 4조9천113억원 규모의 채권을 인수해 KB증권(3조2천560억원)과의 격차를 만회하고 누적 기준으로 1조5천억원 이상 앞서 나갔다.

순위를 가른 건 자산유동화증권(ABS) 인수 실적이었다. 일반회사채와 카드채에서는 KB증권이 앞섰지만, 한투증권이 ABS에서 벌린 격차를 좁히기에는 부족했다.

한투증권의 ABS 인수액은 4조8천816억원으로 KB증권(2조3천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반면 일반회사채 인수액은 KB증권이 7조8천72억원, 한투증권이 6조8천865억원으로 1조원가량 차이가 났다. 카드채에서도 KB증권이 우위를 보였지만, 기타금융채를 포함한 전체 인수 실적에서는 ABS에서 격차를 벌린 한투증권이 앞섰다.

시장 전반의 인수 실적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한투증권은 지난해와 비교해 감소 폭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올해 3분기까지 전체 채권 인수액은 136조6천3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6조8천623억원보다 18% 줄었다.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한투증권의 인수액은 2%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KB증권은 31% 줄어 시장 평균보다 감소 폭이 훨씬 컸다.

NH투자증권은 12조1천220억원의 채권을 인수해 상반기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KB증권과의 인수액 차이는 약 1조2천억원이었다.

중위권에서는 한양증권의 순위 상승이 눈에 띄었다.

SK증권이 7조2천413억원으로 4위를 지킨 가운데 한양증권은 6조9천45억원으로 상반기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같은 순위다.

한양증권이 올라서면서 상반기 5위와 6위였던 키움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한 계단씩 내려갔다. 키움증권은 6조1천268억원, 신한투자증권은 5조6천423억원을 인수했다.

다만 키움증권이 지난해 같은 기간 8위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두 계단 높은 순위다.

부국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시장 위축 속에서도 인수액을 늘리며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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