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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사회가 추천한 부산·경남은행장 탄생하나…후보군 제출

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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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에 내·외부 CEO 후보군 제출…지주와 중복 피해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BNK금융지주 계열 은행 등 주요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금융지주에 자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 명단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은행의 입장을 대변하는 인물이 최종적으로 상시후보군에 이름을 올릴지가 관건인 가운데, 지주 후보군과 중복 제출을 배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은행을 비롯해 BNK금융 자회사 임추위에서는 금융지주의 후보군 중복풀을 제외하고 CEO 상시후보군을 제출했다.

BNK금융은 이날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BNK경남은행을 시작으로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7개 자회사 CEO의 경영승계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BNK금융에서는 은행 임추위 등에 요청해 상시후보군을 전달받았다. 지주에서 관리하는 상시후보군 명단을 은행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애초부터 중복 후보군이 배제되는 구조인 셈이다.

이후 지주 자추위는 은행 임추위로부터 받은 명단을 검토해 자추위에서 관리하는 은행 CEO 상시후보군에 편입할 인물들을 결정하게 된다.

경남은행을 비롯해 BNK투자증권, 저축은행, 자산운용, 벤처투자, 신용정보, 시스템 등 자회사에서 CEO 임기가 연말 끝난다.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은 올해 말 임기가 끝나게 되면서 연임 여부가 주목된다.

차기 경남은행장 당연직 후보군은 BNK금융그룹 계열 자회사 대표와 경남은행 부행장보 이상 임원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주주 추천 등을 통해 후보가 추가된다.

앞서 BNK금융은 지난 16일 경영승계계획을 개정하면서 은행 CEO 선임 과정에서 은행 임추위의 역할을 대폭 늘렸다.

은행 임추위가 상시 후보군을 지주 자추위에 직접 추천할 수 있도록 하고, 단계별 후보자 정보를 공유받도록 했다. 은행 임추위원장은 지주 자추위가 진행하는 최종면접에도 참관해 의견을 낼 수 있다.

그동안 지주 자추위는 후보군을 관리·압축한 뒤 단일 후보를 은행 임추위로 넘겨왔다. 이에 이번 경남은행장 인선은 단순히 은행 임추위가 후보를 추천했느냐보다 어떤 후보들을 추천했느냐에 모이고 있다.

일례로 과거 하나은행 임추위는 은행장 후보 11명을 지주 임추위에 추천했는데, 이들 11명은 모두 하나금융이 관리하던 35명의 주요 관계회사 CEO 롱리스트에 이미 포함된 인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 임추위 추천권의 실효성은 추천하는 숫자보다 기존 지주 후보군 밖 인사를 얼마나 발굴할 수 있느냐"라며 "BNK금융은 지주의 자회사 상시후보군을 미리 알려 은행과 지주가 추천하는 후보군이 겹치지 않게 했다는 점이 핵심일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군 형성 단계에서 BNK금융 계열 은행 이사회의 독자적인 후보 발굴이 얼마나 이뤄지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종면접에 참관하는 은행 임추위원장의 권한 범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은행 임추위원장은 후보 은행장별로 평가점수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다만, 특이의견이 있을 경우 지주 이사회 회의록에 관련 내용이 기록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BNK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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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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