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금융보증 잔액 급증…PF사업장 위험 관리 강화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해 영업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등 구조적 재무 건전성이 여전히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HUG의 주택사업금융보증 잔액이 급증하고 있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관리를 더 철저히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 재무지표는 개선…질적으론 '글쎄'
30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2026 공공기관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HUG는 지난해 1조6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인식했지만 영업현금흐름은 순유출로 나타났다.
2024년에는 대규모 대위변제 등의 영향으로 영업활동에서 2조951억원의 현금이 유출됐고, 2025년에도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영업현금 유입보다 유출이 크다.
[출처:예정처 '2026 공공기관 현황과 이슈']
예정처는 이에 대해 "지난해 흑자의 상당 부분이 즉시 현금유입을 수반하지 않는 보증영업비용 환입과 회계추정 변동에서 발생했음을 보여주는 근거"라면서 "현금흐름과 자본의 질을 함께 고려한 재무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UG가 지난해 흑자 전환한 데 대해서도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증영업이익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면서 종전에 보증영업비용으로 예상한 금액 중 일부가 환입되면서 보증영업비용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예정처는 HUG의 부채비율이 2023년 116.9%에서 2025년 21.8%로 큰 폭 하락한 배경에 자체 영업성과도 있지만 "정부 출자, 신종자본증권 및 보험계약 회계의 영향을 함께 받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HUG가 보증계약의 미래 현금흐름을 추정할 때 적용하는 사고율, 회수율 등 가정이 변경되면 현금 수입·지출이 발생하지 않아도 보증영업손익이 변동한다고 예정처는 덧붙였다.
◇ 주택사업금융보증 사업장 모니터링해야
HUG가 벌이는 주택사업금융보증은 주택사업자가 PF대출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 HUG가 해당 대출의 원리금 상환을 보증하는 제도로, 분양경기가 악화하거나 공사비가 상승할 경우 보증사고와 대위변제로 이어질 수 있다.
주택사업금융보증 공급 실적은 보증 문턱이 낮아지면서 2021년 2조5천189억원에서 2025년 11조204억원으로 늘었다.
[출처:예정처 '2026 공공기관 현황과 이슈']
예정처는 "기업보증 전체 잔액이 감소한 가운데 주택사업금융보증 잔액이 전년 대비 39.8% 증가했다"며 "확대된 PF보증에 상응하는 위험의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관리대상 PF보증 사업장 133곳 중 주의·위험단계 사업장 15곳에 대해서는 정상화 가능성, 손실 위험을 구체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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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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