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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美국채 금리와 반대방향…씨티 "중국 30년물 국채 사라"

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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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 국채 금리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중국의 30년물 국채에 대해 매수를 추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씨티 리서치 분석가들은 28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향후 1.8% 수준까지 추가 하락할 것이며,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1.6% 선을 향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하락은 채권값 상승을 의미하는 것으로 씨티는 미국의 국채값 하락에도 중국 국채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점친 것이다.

29일 중국 30년물 특별국채 금리는 장중 2.11%까지 떨어졌으며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1.68%를 기록해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이는 같은 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25%, 30년물 국채 금리가 2004년 이후 최고치인 5.56%까지 치솟은 것과 대조를 이룬다.

씨티그룹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악재에도 중국 초장기 국채 강세를 점치는 세 가지 핵심 요인으로 ▲공급 압력 완화 ▲시중 은행 자본 확충에 따른 듀레이션 수요 증가 ▲부진한 민간 신용 창출을 꼽았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연초 계획한 1조3천억 위안(약 263조 3천 원)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 중 90%가 이미 9월중에 발행을 완료해 4분기로 접어들수록 국채 공급 물량 부담이 크게 줄어들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중국 정부가 8개 국유 금융기관에 추진한 3천600억 위안 규모의 자본 확충 계획이 시중 은행들의 초장기 채권(듀레이션) 매수 여력을 높여줄 것으로 씨티그룹은 분석했다.

중국 내 민간 신용 수요는 최근 심각한 국면에 들어서 금리하락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8월 중국의 신규 위안화 대출은 600억 위안, 사회융자총량은 1조 6,600억 위안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씨티그룹의 로힛 가그 신흥국 아시아 금리·외환 전략 총괄은 "약한 내수와 신용 창출의 침체가 경제 성장 전망을 제약하면서 당분간 초장기 채권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을 지속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채 30년물 금리(녹색)와 중국 국채 30년물 금리(적색) 비교 (월봉 차트)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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