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전 중 외국인의 통화선물 순매수와 주식 매도 관련 커스터디 물량에 상승 반전한 후 호주달러 급락까지 겹치며 오름폭을 키웠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8분 현재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1,356.70원) 대비 1.60원 오른 1,358.30원에 거래됐다.
뉴욕장 종가(1,354.00원) 대비로는 4.30원 오른 수준이다.
달러-원 환율은 1,350.60원에 출발 후 점차 낙폭을 줄였고 오전 9시 이후 달러 매수에 힘이 실리며 이내 오름세로 돌아섰다.
오전 9시 54분경 달러-원 환율은 1,359.4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특히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을 약 3만9천계약 순매수했다.
또 전일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약 2조9천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데 따른 달러 매수 수요도 이날 오전 주요 커스터디 은행을 중심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호주달러가 급락한 점도 달러-원에 추가 상승 압력을 가했다.
호주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4.1%를 소폭 밑돌았다.
예상보다 낮은 물가 지표가 발표되자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빠르게 하락해 장중 0.6958달러까지 밀렸다.
호주달러 약세가 아시아 통화 전반의 약세 심리를 자극하면서 달러-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화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유로-달러 환율 또한 장중 1.13326달러까지 밀리며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일부 있었으나 현물환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일 외국인이 주식을 대거 순매도했는데 오후 3∼4시 사이에는 관련 달러 매수가 크게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며 "주요 커스터디 쪽에서 오전부터 달러를 매수하면서 관련 물량이 이날 오전 소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분기 말 네고 수요가 강했으나 이날은 많아 보이지 않는다"며 "네고가 약해진 가운데 오전 중 환율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B증권사 외환딜러는 "대미 투자 관련 소식은 시장에서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고 필요한 달러도 한꺼번에 사기보다는 조금씩 확보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동안 월말 네고 물량이 많아 환율에는 관련 수요가 크게 드러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미 투자 자체는 현재까지 현물환 시장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주는 재료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60위안(0.09%) 내려간 6.7351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 오른 101.376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2% 내린 156.769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5% 내린 1.13337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전장 대비 0.59% 오른 100엔당 866.42원, 위안-원 환율은 0.29% 오른 202.56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0.04% 내린 6.7053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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