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30일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세와 정부의 긴급바이백 및 초과세수 활용 국채발행 축소 발언 등을 반영한 것이다.
최근 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도 나타나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도 강세 압력을 불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4분 현재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전일 민평 대비 5.3bp 내린 4.019%에 거래됐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는 4.9bp 내린 4.421%였다.
국고 30년 지표 금리는 3.2bp 하락한 4.560%였다.
3년 국채선물은 17틱 오른 102.36을 나타냈다.
10년 국채선물은 44틱 오른 104.30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2천792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을 1천17계약 순매도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개장 후 일단 간밤 미 국채 시장 분위기를 추종했다.
간밤 미 국채 2년 금리는 5.40bp 하락한 4.8790%, 10년 금리는 0.10bp 내린 5.2370%를 나타냈다. 30년 금리는 1.90bp 올라 5.5680%를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미 2년 금리는 1.2bp 상승, 10년 금리는 0.2bp 하락했다.
여타 대외 금리도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호주 국채 3년 금리는 7.55bp 하락했고, 10년 금리는 5.15bp 내렸다.
사우디의 원유수출 경로 확보 소식에 국제유가가 모처럼 큰폭 하락하면서 채권 시장도 온기가 돌았다.
간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전장 대비 3.48% 하락한 배럴당 89.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31일 이후 처음으로 90달러선을 하회한 것이다.
이날 WTI는 소폭 반등하고 있지만 여전히 80달러대에 등락했다.
채권시장은 재경부의 국채 발행물량 축소 발언 등에 주목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확대 거시재정금융간담회를 주재하고 "국고채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긴급바이백, 초과세수의 일부를 활용한 국채 발행물량 축소 등 필요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도 오전 10시30분 이후 3년 국채선물에 대해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며 강세 심리에 일조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제유가도 좀 하락했고 산업생산도 일시적이라고는 하지만 예상을 하회하면서 금리 상승 모멘텀에 제동이 걸리는 것 같다"면서 "다만 뚜렷한 금리 하락 재료는 없어서 현재 부근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날 재경부나 전일 호주중앙은행(RBA) 등도 과도한 금리 상승을 부담스러워 하는 심리가 감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가데이터처는 2026년 8월 전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1.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최근 채권 금리가 많이 밀린 데 대한 되돌림 성격이 이어지는 듯하다"면서 "월말 윈도드레싱이 나타날 체력이 있는지가 관건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연합인포맥스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