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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결합 전 설립된 두나무센트럴…사업·자산 구조 변화 대비 관측

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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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기회 확보 포석, 보유자산·새 먹거리 투자 전담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두나무가 국내외 투자와 경영관리를 담당할 별도 법인인 '두나무센트럴'을 설립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파이낸셜과의 주식교환을 앞둔 상황에서 설립된 만큼, 사업 구조 변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3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최근 두나무센트럴이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설립 자본금은 5억 원이다. 두나무의 백동호 재무실장이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연합인포맥스가 이날 단독 송고한 '두나무, 신규 투자·경영관리 '기동력' 높인다…두나무센트럴 설립' 제하의 기사 참고)

국내외 투자와 경영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이라는 게 두나무의 설명이다.

관련 업계는 두나무센트럴이 기존 투자 자회사인 두나무앤파트너스와는 다른 역할을 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스타트업 등 외부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 성격이라면, 두나무센트럴은 두나무 자체의 자금을 활용한 국내외 투자와 투자자산 관리, 관계사 경영관리 등 보다 넓은 기능을 담당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법인 설립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파이낸셜과의 주식교환을 추진하는 과정과 겹치기 때문이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주식교환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6월 말로 예정됐던 거래 일정은 9월 말로 한 차례 미뤄진 데 이어 다시 12월 31일로 조정됐다. 기업결합 심사와 디지털자산 관련 제도 정비 등이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 주식교환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두나무센트럴을 설립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네이버와 결합 이후 두나무의 사업·자산 구조가 달라질 가능성에 대비하는 셈이다.

두나무 입장에서는 본업인 업비트와 현금·투자자산, 신사업 관련 투자를 별도로 관리할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거래소 사업은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지만, 투자와 신사업은 상대적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두나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천81억 원, 영업이익은 1천1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1%, 79.7% 감소했다. 업비트 등 거래소 실적이 시장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사업 환경이 거래소를 넘어 디지털자산 금융 인프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스테이블코인과 토큰 증권 등 새로운 디지털자산 사업이 부상하면서 직접 투자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사업 기회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두나무가 기존 두나무앤파트너스와 별도로 투자·경영관리 기능을 담당하는 법인을 마련한 것도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두나무센트럴의 설립은 두나무가 업비트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투자와 신사업, 보유자산을 별도의 축으로 관리하기 위한 사전 정비 성격이 짙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업계 관계자는 "두나무센트럴은 두나무 자체의 자본과 자산을 활용해 투자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며 "네이버와의 결합을 포함해 향후 두나무의 사업 구조가 달라질 가능성에 대비한 포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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