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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을 비롯한 증권 유관기관들이 위축된 벤처 투자 생태계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를 전격 조성한다.
앞서 금융투자협회 및 증권업계가 조성하는 1조원 투자를 합쳐 총 2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이 벤처 회수시장에 유입될 전망이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거래소, 한국증권금융,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은 모험자본 회수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향후 3년간 총 약 1조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펀드는 각 기관의 내부 결의를 거쳐 자체 재원으로 마련돼 고금리와 기업공개(IPO) 침체로 자금난을 겪는 벤처업계의 유동성 물꼬를 트는 구원투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앞서 금투협과 증권사들이 마련한 투자 방안과 궤를 같이한다.
지난달 금투협은 주요 증권사들과 손잡고 3년간 약 1조원 규모의 '벤처 세컨더리 투자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컨더리 펀드'는 신규 발행 주식을 사들이는 프라이머리 투자와 달리, 기존 벤처캐피탈(VC)이나 초기 투자자가 보유한 구주 및 펀드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국내 벤처 생태계는 회수 수단이 기업공개(IPO)에 80% 이상 치우쳐 있어 증시가 위축되면 초기 투자자가 자금을 현금화하지 못하고 다음 투자로 이어지지 못하는 '자금 단절' 현상이 반복됐다.
세컨더리 펀드는 막힌 회수 길을 뚫어 기존 투자자에게 출구를 열어주고, 혁신기업에는 안정적인 지속 성장 기반을 제공한다.
유관기관 관계자는 "정부의 생산적 금융 강화 정책을 충실히 뒷받침하고, 침체된 벤처 회수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각 기관이 뜻을 모았다"며 "혁신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고 국가 경제의 혁신 동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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