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야권 위원들은 30일 여당의 불참 속에 긴급 현안질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폭발 사고 관련 정부 대응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국회 외통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DMZ 지뢰 폭발 사고와 우크라이나 포로 송환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외통위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주 국정감사 실시 등을 이유로 불참했고, 외교부와 통일부 등 관련 당국자들도 참석하지 않았다.
국회 외통위원장인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대한민국의 안보가 실종된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이 자리에 오셨어야 할 여당 국회의원님들이 한 분도 안 계신다는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 더구나 이 위중한 상황을 책임져야 할 우리 정부의 외교부, 그리고 통일부 관계자 한 사람도 안 보인다"고 했다.
외통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은 "군은 오늘 공식 입장을 통해 북한군 지뢰로 (군 간부 3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유엔군사령부 역시 한국군과의 합동 조사에서 군사분계선 이남에 있는 북한 대인 지뢰를 확인하고 정전 협정 위반이 발생했다고 공식 판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북한은 오늘 새벽 이를 (한국의) 자작극이라 주장하며 책임을 전면 부인했다"며 "이런 날 외교부와 통일부가 국회에 나와 국민께 설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또 "오늘 답하지 않은 책임은 국정감사와 2027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반드시 확인할 것을 기록을 남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권영세 의원도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본질에 대한 얘기는 없고 우리 국민들을 상대로 음모론을 해서 국가 안보에 관해 위태롭게 해선 안 된다는 경고만 하고 있다"며 "그 음모론이 어디서 나오겠나. 이런 자리에서 우리 정부가 설명하고 여야가 질의를 통해 해명하면 음모론이 설 자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우리 정부의 소극적 대응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송금 사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재명 정권은 지뢰 공격 직후부터 어떻게 해서든 북한 지뢰 공격이 아니거나 드러나지 않기를 바라는 듯한 소극적이고 수세적인 태도를 취했다"며 "저는 이 대통령이 대북송금을 받은 당사자인 북한 김정은 정권에게 약점 잡혔고, 그 아킬레스건 때문에 이 정권이 대북정책에서 굴종적으로 흐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해 왔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에게 주적은 지뢰 공격한 북한인가, 북한군 포로를 보내준 우크라이나인가"라며 "이재명 정권의 태도는 북한이 아니라 마치 우크라이나가 주적인 양 으르렁대고 있다"고 직격했다.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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