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30일 중국 주요 증시는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1.74포인트(0.31%) 오른 3,842.19로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57포인트(0.23%) 하락한 2,404.48로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강한 제조업 생산과 수출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내놓은 경기 부양책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했다.
중국 정부는 전날 신용 공급 확대와 주택담보대출 지원 등을 포함한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1년 만기 담보보완대출(PSL) 금리를 25bp 인하해 1.5%로 낮췄다.
중국 당국은 기술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재대출 한도도 확대했으며, 장기간 침체를 겪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요건을 충족하는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게 주택담보대출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대책이 경제 성장률을 정부 목표치 하단 부근으로 끌어올리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투자심리를 크게 회복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던컨 리글리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대책이 최근 2년간 나온 조치 가운데 가장 광범위하고 강력하지만, 금리 인하와 증시 부양책까지 포함했던 2024년 9월의 대규모 완화책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대책은 부진한 내수와 높은 수출 의존도라는 중국 경제의 구조적인 불균형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왕 선전드래곤퍼시픽캐피털매니지먼트 회장도 "정책 방향은 옳지만 정부는 강력한 경기 부양을 자제하고 있으며, 발표된 조치도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매우 약하고 부동산과 소비의 회복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기술주 약세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CSI 반도체지수는 장중 2% 넘게 하락했고 지난 6월 이후 하락률은 약 32%에 달했다.
중국 증시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일주일간의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도 위축됐다.
PBOC는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60위안(0.09%) 내려간 6.7351위안에 고시됐다.
kphong@yna.co.kr
홍경표
kphong@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