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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 코스피, 분기말 외인·기관'팔자'에 하락…6,830선 턱걸이

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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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는 간밤 국제 유가 하락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비둘기파적 발언 등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도 불구하고 분기말 수급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77포인트(0.48%) 하락한 6,838.0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반도체주 중심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으나,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둔 경계 심리도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원, 7천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분기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수익 확정 및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목적의 매물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47% 하락한 26만8천500원에 마감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그간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금융주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KB금융(-2.7%), 신한지주(-4%), 하나금융지주(-3.9%), 우리금융지주(-4%) 등 대형 금융지주사가 일제히 미끄러졌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앤트로픽의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지속 기대감에 0.62% 올랐다.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태양광 부품 최저수입가격(MIP) 도입 소식에 한화솔루션(4.31%), OCI홀딩스(3.2%) 등 태양광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이수스페셜티케미컬(16%), 후성(6.30%) 등 2차전지 소재주도 실적 기대감에 탄력을 받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6.11포인트(0.72%) 오른 855.91로 장을 마감하며 코스피 대비 선방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주 강세 흐름에 연동해 주성엔지니어링, HPSP, 이오테크닉스 등 코스닥 내 주요 반도체 장비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거시경제 지표로는 긍정적인 요인이 우세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원유 수출 재개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90달러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덜어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발언하며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도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투자업계관계자는 "대외 여건이 일부 개선됐음에도 마이크론 실적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됐다"며 "여기에 분기말 리밸런싱에 따른 기계적 매물까지 겹치며 수급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소폭 하락한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2.77p(0.48%) 내린 6,838.04로 장을 마쳤다. 2026.9.30 jjaeck9@yna.co.kr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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