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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애큐온캐피탈 인수…자산운용과 한화증권 5천억 유상증자(종합)

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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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본업에 리테일 및 자본시장 강화…한화금융 시너지 확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한화생명이 여신금융 역량 확보와 계열 증권사의 자본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종합금융그룹으로 본격 도약한다.

한화생명은 30일 이사회에서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EQT파트너스가 보유한 애큐온캐피탈 지분 50.54%를 4천400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 센트로이드와 손잡고 애큐온 품에 안아…종합금융그룹 속도

지난 6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3개월여 만이다. 애큐온캐피탈이 지분 100%를 보유한 애큐온저축은행은 한화생명 손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올해 초 한화생명이 지분 투자를 단행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나머지 애큐온캐피탈의 46%가량의 지분을 공동으로 매수한다.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 1월 센트로이드 지분 15%를 확보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이번 인수로 한화생명은 보험업과 증권, 자산운용업, 여신전문금융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되면서 종합금융그룹 체제 구축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화생명은 캐피탈업 진출을 통해 보험업과 차별화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기업금융 및 투자금융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애큐온캐피탈은 2026년 상반기 기준 총자산 4조6천억원 규모의 중형 캐피탈사다. 한화생명은 애큐온캐피탈이 보유한 기업금융 및 물적금융 역량을 그룹 내 사업과 연계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애큐온캐피탈은 한화생명 산하 편입에 따른 신용도 제고를 바탕으로 자금조달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조달 비용 절감과 경영실적 개선 등 추가적인 성장 여력 확보도 가능할 전망이다.

애큐온캐피탈의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은 1972년 설립된 총자산 5조1천억원 규모의 업계 5위권 대형 저축은행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3개의 금융센터와 약 38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기존 자회사인 한화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의 역량을 결합해 총자산 약 6조 5천억원 규모의 저축은행 그룹을 구축하고, 업계 4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영업망 역시 인천·경기에서 서울과 부산·울산·경남까지 확대돼 수도권과 영남권을 아우르게 된다.

한화생명은 금융당국 인가 후 관련 절차를 거쳐 애큐온캐피탈 인수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 증자 추진… 계열사 시너지 확대

이날 한화생명은 이사회를 통해 계열 증권사인 한화투자증권 유상증자 참여도 의결했다. 출자는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인 한화자산운용과 각각 2천500억원씩 출자한다.

이번 자본 확충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을 통한 본원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다.

한화투자증권이 종투사로 지정되면 한화생명이 직·간접적으로 보유하는 증권 지분을 통한 투자수익 제고는 물론, 사업·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시너지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투자로 한화금융은 보험, 증권, 자산운용에 여신금융까지 갖춘 종합금융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 특히 종투사로 지정된 한화투자증권이 기업금융 역량을 확대하고 애큐온캐피탈의 여신 노하우를 결합하면 기업 고객에 자본시장과 여신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5조원대 규모인 애큐온저축은행으로 리테일 금융 접점이 넓어지는 만큼, 계열사 간 고객 기반 연계를 통해 금융상품 라인업 확대 기회도 커질 전망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보험을 넘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보험·증권·자산운용·여신금융을 아우르는 한화금융의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폭넓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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