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단기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불안감을 누그러뜨리자 금리인상 베팅이 약해지면서 단기물 국채가격도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0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3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90bp 하락한 5.22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5.60bp 떨어진 4.833%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80bp 밀린 5.586%에 움직이고 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36.7bp에서 39.4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PCE 가격지수 8월분은 전월 대비 완만하게 상승했으나 시장 예상치는 밑돌았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8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7월의 전월비 상승률 0.1%와 비교해 0.1%포인트 올랐다.
전품목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7월 수치 0.1%보다 0.2%포인트 확대됐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근원 PCE 가격지수가 0.3%, 전품목 수치는 0.4% 상승이었다. 8월 수치는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국채금리는 순간 동반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순간 5.201%까지 낙폭을 키웠다.
하지만 중장기물 국채금리는 PCE 가격지수와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를 마저 소화하면서 낙폭을 대부분 줄였다.
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밑돌긴 했으나 하회폭이 미미했고 전반적인 수치는 여전히 연준의 연간 목표치인 2%와 괴리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완만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상승 경로를 이어간 점도 부담이었다.
뜨거운 미국 경제 성장률도 장기물 국채금리의 하단을 지탱하는 요인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GDP 확정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연율로 2.2%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1.5%를 상회했고 앞서 발표된 수정치도 0.7%포인트 웃돌았다.
PCE와 민간 고정 투자의 합계인 '실질 민간 국내 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가 4.6% 증가한 점은 특히 눈에 띄었다. 1분기의 1.8%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가속했다. 이 지표는 미국 민간 부문의 기초 체력이 어느 정도로 강한지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점에 근거해 10월 금리인상 베팅은 약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0월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37.1%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치 50.9% 대비 크게 내려왔다.
FWD본즈의 크리스토퍼 럽키 수석 경제학자는 "전반적으로 8월 인플레이션은 시장 예상만큼 심각하지 않다"며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연준이 몇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할지 가늠하면서 채권금리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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