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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완만한 PCE 속 막판 흔들린 투심…혼조 마감

2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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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장 중 지수를 떠받쳤다.

하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매물이 쏟아지면서 일부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장 막판 미국 국채금리가 갑자기 급등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3.87포인트(0.86%) 떨어진 50,906.0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9.30포인트(0.25%) 하락한 7,651.54, 나스닥 종합지수는 63.52포인트(0.24%) 오른 26,861.06에 장을 마쳤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8월 들어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품목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두 수치 모두 7월 수치 대비로는 완만하게 상승했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3.0%를 기록해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간 물가상승률 목표치 2%와 괴리가 컸다. 그럼에도 시장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점에 주목하며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이를 바탕으로 금리인상 베팅도 약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0월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37.1%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치 50.9% 대비 크게 내려왔다.

강력한 미국 경제성장률도 탄탄한 소비와 민간 투자, 실적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매수 심리를 뒷받침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GDP 확정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연율로 2.2% 증가했다.

US뱅크자산운용그룹의 롭 하워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보진 않는다"며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성장률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중반까지 세 차례 금리인상이 있을 확률이 여전히 75%에 달하기 때문에 시장은 금리 인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우려했던 것만큼 시급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와 달리 뉴욕 증시 개장 후 국채금리는 다시 상승폭을 넓혀나가기 시작했다.

10년물 금리는 장 중 5.307%까지 오르며 2007년 6월 기록한 5.328%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다. 30년물 금리도 6bp 이상 오르며 5.652%까지 올라 200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다.

장 막판 15분 정도를 앞두고 변동성이 더 커졌다. 국채금리는 순간 낙폭을 키운 뒤 다시 급등했고 이같은 움직임에 맞춰 주요 주가지수도 낙폭을 확대했다.

월말과 분기말을 맞아 리밸런싱 수요가 채권과 주식의 변동성을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이사를 겨냥해 사임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정부가 고소할 것이라고 압박한 점도 불확실성을 자극했다.

트럼프는 연준 감찰 자료에서 비용 관리와 사업 감독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거론하며 "그가 사임하지 않는다면 미국 정부는 부패 또는 무능을 이유로 최고 수준에서 그를 고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종별로는 산업과 금융, 필수소비재, 부동산, 의료건강이 1% 이상 떨어졌다. 오른 업종은 기술과 임의 소비재뿐이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엔비디아와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가 1% 안팎의 강보합을 기록했다. 메타와 브로드컴은 소폭 하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매출 전망치 또한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소폭 상승하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30포인트(1.87%) 오른 16.34를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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