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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맥스 POLL] 금, 4분기 평균 4,523달러 전망…구리는 소폭 조정

2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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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올해 9월 하락세를 보인 금과 은, 니켈,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가격은 4분기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 6월부터 상승한 구리 가격은 4분기에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 금·은, 내년 3분기까지 상승…"금리가 변수"

1일 연합인포맥스 원자재 부문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지난 9월 14일부터 22일까지 조사에 참여한 국내외 12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가격이 올해 4분기 평균 온스당 4,523.83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 9월 기록한 4,168.40달러 대비 크게 오른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내년 3분기까지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1분기 전망치는 4,704.33달러이며, 2분기와 3분기는 각각 4,849.83달러와 4,963.58달러로 집계됐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 금 가격의 하방 압력이나 국제유가발 인플레이션 공포는 2027년 3월부터 점차 후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기적으로 불가피한 금 가격의 조정은 장기 관점에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금 가격은 미 재정 우려에 따른 달러화 대체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회 금리 인상 이후 추가 인상을 시사한 점과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중립금리 상향조정 가능성이 리스크 요인"이라면서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중앙은행 수요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금 가격의 하락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옥지회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서는 금리 경로를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만약 유가가 안정화된다면 이는 금에 우호적인 시나리오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최진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금 가격의 상단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그는 "금은 안전자산이라기보다는 유동성이 확대될 때 자산 가치 훼손을 방어하는 헤지 자산"이라며 "이미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선회된 환경은 금 가격에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금에 이어 은 가격도 내년 3분기까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외 8개 기관 전문가들은 올해 4분기 은값이 평균 64.21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내년 은값은 1분기와 2분기에 67.36달러와 70.37달러를 기록한 후 3분기에 71.64달러까지 오를 전망이다. 지난 9월 은은 61.72달러에서 거래됐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추가 긴축 우려가 은 가격 하방 압력으로 선반영된 가운데 단기 실질금리(2년물)의 점진적인 하향 안정세 속 금 가격 상승 시도에 동반된 은 가격의 점진적인 회복세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통상 금과 구리의 특성을 공유하는 은 가격은 경기침체 공포가 아닌 이상 금 가격과 동행을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알루미늄·니켈도 4분기에 상승…구리, 하락 후 1분기 반등

국내외 9개 기관 전문가들은 올해 4분기 알루미늄 가격 전망치를 톤(t)당 3,368.89달러로 9월보다 높게 잡았다.

다만 4분기 이후 내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알루미늄 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내년 3분기 전망치를 3,177.78달러로 2분기 전망치인 3,266.11달러에서 크게 떨어질 것으로 봤다. 내년 1분기 전망치는 3,316.67달러로 집계됐다.

옥지회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중동 전쟁으로 인해 올해 내내 알루미늄 가격이 높은 레벨을 유지했지만 2027년부터는 중동 알 타윌라(Al Taweelah) 제련소 정상화와 인도네시아 신규 제련소 가동이 맞물리면서 점차 공급이 회복되고, 이에 따라 가격은 점차 하락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2029년에는 알루미늄 가격이 2,5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점쳤다.

니켈 가격 역시 올 4분기에 9월보다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알루미늄과 달리 니켈 가격은 내년 1분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간 후 2분기에 일시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외 8개 기관 전문가가 내다본 올해 4분기 평균 니켈값은 9월 평균 15,958.00달러보다 높은 17,331.25달러로 조사됐다. 내년 1분기 전망치는 17,501.43달러로 집계됐다. 이후 2분기 가격은 17,485.71달러로 소폭 떨어졌다가 3분기 들어 최종적으로 17,564.29달러까지 오를 전망이다.

옥지회 애널리스트는 올해 4분기 니켈값으로 16,300.00달러를 내놨다. 그는 "2026년 하반기 추가 RKAB(인도네시아 정부가 광산업체에 대해 한 해 동안 얼마나 채굴할 수 있는지를 승인하는 생산계획) 승인이 이어지면서 광석 공급 부담이 다시 커지고 있어 4분기는 16,000달러대 조정이 예상된다"면서도 "내년 연초 RKAB는 보수적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027년 상반기 중 17,000달러대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국내외 10개 기관 전문가들은 올해 4분기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 가격 전망치를 9월 평균 가격보다 소폭 낮게 잡았다. 구리 가격은 올 4분기에 9월 실제치인 톤당 14,438.50달러보다 낮은 14.349.00달러에서 거래될 것이란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구리 가격이 내년 1분기에 일시적으로 14,435.00달러로 오를 것이라면서도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14,175.00달러와 14,130.00달러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최진영 애널리스트는 "구리 가격이 특히 유동성 대체자산인 금 가격을 12개월 후행한다는 점에서 내년 1분기 말까지 지속적인 사상 최고치 경신이 가능하겠지만 이후에는 긴축 영향을 점진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옥지회 애널리스트는 "광산 공급 차질과 제련 마진 악화로 정광 수급이 빠듯한 가운데, 전력망 투자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구리 가격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봤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신규 광산 공급이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해 2029년까지 우상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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