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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실적 호조에 가이던스도 예상치 상회…시간외서 주가 소폭↑(상보)

2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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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G9 TLC' 낸드플래시

[마이크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김지연 기자 =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테크놀러지(NAS:MU)의 최근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마이크론은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9월 3일 끝난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542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 113억2천만달러의 거의 다섯배 수준이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한 분기 만에 다시 경신했을 뿐 아니라 금융정보업체 LSEG가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510억7천만달러도 웃돈 결과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42달러로 전년 동기(3.03달러)의 11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전망치(31.61달러)를 역시 상회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총이익률은 87.0%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5.7%) 대비 대폭 높아졌을 뿐 아니라 직전 분기(84.9%) 대비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600억~630억달러로 제시했다. LSEG가 조사한 매출 가이던스 전망치는 570억달러였다.

마이크론의 다음 분기 매출총이익률은 86.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크 머피 마이크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다음 분기 매출총이익률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 "직원들에 대한 보상이 늘어난 점이 비용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에 모든 직원의 보수를 인상했다.

그는 다만, 86.25%가 다음 회계연도 매출총이익률의 바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론의 산제이 메흐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에 기록적 실적을 달성했으며, 2027 회계연도에는 더욱 강력한 실적을 예상한다"면서 "인공지능(AI)은 초지능(SI)이 되고 있으며, 메모리는 이러한 지능과 고객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메흐로트라 CEO는 "향후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에 대한 탄탄한 로드맵"을 갖추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함께 업계 "최초의 맞춤형 HBM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HBM을 생산하는 유일한 미국 기반 업체다.

마이크론은 HBM 생산을 위해 두 곳의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데 2천50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가장 규모가 큰 뉴욕주 클레이 생산단지는 지난 1월 착공했으며,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건설 중인 첫 번째 신규 팹은 내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메흐로트라 CEO는 HBM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일부 AI 칩 제조사들이 메모리 제품의 대역폭 용량을 줄이려 한다는 이야기에 "그것은 더 많은 유닛을 출하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더 강한 AI 서버 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2028년을 위한 좋은 무대를 마련한다"고 덧붙였다.

메흐로트라 CEO는 향후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언급했다.

마이크론 투자자들은 회사의 주식 매입을 제한한 칩스법(반도체지원법) 제한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12월 9일 이후 자사주 매입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칩스법에 따라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서 일정기간 자사주 매입에 제약을 받아왔다.

머피 CFO는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마이크론이 기존에 승인받은 자사주 매입 한도 가운데 22억달러가 남아있다"며 "조만간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한도를 승인받기 위해 나설 것으로 보면 된다"고 언급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뉴욕 오후 5시 5분께 0.3%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규장은 보합(0.0%)으로 마감했다.

월가에서는 마이크론의 폭발적 실적에 호평하면서도 주가가 크게 반응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이미 호실적이 가격에 선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가벨리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헨디 수산토는 실적 발표 후 마이크론이 "또 한 번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전망치도 상향했다"며 "현시점에서 가까운 미래에 메모리 업황 사이클이 하락세로 반전할 것임을 가리키는 부정적인 데이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https://naver.me/G3v6AXXk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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