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가스공사[036460]가 투자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캐나다 2단계 사업에 대한 수익성 우려가 제기됐다.
1단계 사업 때와 달리 주요 투자자들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 있는 데다 완공 시점에 공급 과잉으로 LNG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29일 공시를 통해 캐나다의 LNG 액화플랜트 운영 자회사 코가스 캐나다 에너지의 주식 7억9천955만8천25주를 약 7천67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LNG 캐나다 2단계 사업의 최종투자결정(FID)을 확정한 것으로, 가스공사는 2단계의 상업 생산이 시작되는 오는 231년부터 연간 70만t의 LNG를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LNG 캐나다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서부 해안 키티맷에 천연가스 액화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가스공사가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에너지기업 셸이 지분 40%를 투자했고, 중국 국영 페트로차이나(15%), 말레이시아 국영 페트로나스(25%), 일본 미쓰비시 상사(15%)도 합작투자사로 참여했다.
수송 거리가 짧은 데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유의미한 투자로 평가된다.
가스공사는 1단계 사업을 통해 지난 6월 7만3천t을 도입한 바 있다.
다만 2단계는 1단계와 사업 여건이 달라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미국 싱크탱크 에너지경제금융분석연구소(IEEFA) 분석에 따르면 1단계 사업 당시 합작법인은 시공사와 총액 고정 지불 턴키 계약을 체결해 물가 및 공사비 상승 리스크를 덜었지만 2단계 시공사들은 단가 인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IEEFA는 2단계 사업에서 캐나다 인프라 기업 TC에너지가 자문 역할로 물러나고 합작법인이 직접 공사 위험을 안게 돼 투자자들의 재무적 부담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투자사들의 지분 매각 가능성도 우려된다.
연구소는 "지난해 페트로나스가 지분 일부를 매각했고 셸은 지분 30%, 미쓰비시는 지분 15% 매각을 검토 중"이라며 "자금 투입이 절실한 시점에 핵심 주주들이 지분을 줄이려는 움직임은 사업 위험에 대한 부담감을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거시경제 및 시장 여건은 녹록지 않다.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으로 철강·알루미늄 등에 관세가 최대 50% 부과되며 자재 조달 원가가 올랐고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 부담도 커졌다. 금리가 100bp 오를 경우 연간 약 9천만캐나다달러(약 860억원)의 추가 이자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2026~2030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2억5천400만t 규모의 신규 LNG 공급이 예상돼 2단계 사업이 본격 가동될 2030년대 초반까지 고유가와 높은 LNG 가격이 유지될지 불투명하다.
보고서는 "글로벌 공급 과잉이 도래할 경우 장기 계약 체결이 어려워지고 스팟 물량 비중이 늘어나 프로젝트의 장기 수익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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