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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자본잠식 새마을금고 급증…부실 위기 탈출 전략 안먹힌다

2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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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후폭풍…합병 전략이 신규 부실 속도 못 따라가

[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한상민 기자 = 올해 상반기 새롭게 자본잠식에 빠진 단위 금고 수가 합병을 통해 정리된 금고 수를 웃돌면서 전체 완전 자본잠식 금고 수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서는 서울 외곽과 경기권 등 수도권을 포함해 비주택 부동산 사업장을 중심으로 손실이 누적된 영향으로, 새마을금고의 합병을 통한 부실 위기 탈출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어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 새마을금고 통합재무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단위 금고는 총 34곳으로 지난해 말(20곳) 대비 14곳 늘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차원에서 부실 금고 합병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신규 부실 금고 편입이 이어지면서 전체 완전 자본잠식 금고 수가 증가했다.

올 상반기 새롭게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금고 수는 22곳이다. 같은 기간 인근 우량 금고와 합병을 완료한 부실 금고는 21곳으로 신규 부실 발생 금고가 합병 완료 금고보다 1곳 많았다.

특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부실 금고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완전자본잠식 금고 22곳 가운데 절반인 11곳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위치했다. 지난해 말 완전자본잠식 금고 중 수도권 소재 금고는 4곳이었지만 올해 6월 말에는 13곳으로 늘었다.

그간 부동산 경기는 지방을 중심으로 부진했다. 지방 금고를 중심으로 합병 작업이 진행됐지만, 이에 상대적으로 수도권 부실 금고 또한 많이 남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새마을금고 전체 연체율은 지난해 말 5.08%에서 올해 6월 말 6.34%로 다시 1.26%포인트(p) 올랐고,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은 7.77%에서 10.17%로 2.40%p 뛰었다.

현재 중앙회는 부실 금고 관리를 위해 인근 우량 금고와의 합병을 중심으로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21곳에 이어 하반기에도 30곳에 대한 추가 합병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부실 금고가 해산될 경우 해당 금고의 점포나 지점도 함께 폐쇄되는 경우가 많아 부실 금고 정리가 빨라질수록 새마을금고 점포 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6월 말 기준 단위 금고의 점포 수는 총 3천127개로 지난해 말(3천203개)보다 76개 줄었다. 같은 기간 지점 수도 1천957개에서 1천901개로 56개 감소했다.

새마을금고는 점포 폐쇄 요건 등을 별도 내규로 정해두지 않고 있어 금고 간 합병 과정에서 중복되는 점포나 지점을 폐쇄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그전에는 지방 위주로 안 좋았다 보니 지방 금고들 위주로 합병을 먼저 진행했는데, 상대적으로 지금은 수도권 금고들이 조금 더 안 좋아 보이는 모양새"라며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 지역 비주택 부문은 지방과 마찬가지로 어려움이 아직 있어 손실이 누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dghur@yna.co.kr

smhan@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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