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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뛰자 직장 새마을금고도 '잭팟'…자본 1조 불어나

2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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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허동규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의 상승세에 삼전닉스 임직원을 조합원으로 둔 직장 새마을금고의 자본이 크게 불어났다.

직장금고가 소속 기업 주식을 보유할 수 있는 규정이 해당 기업 주가 상승 국면에서 금고의 유가증권 평가액과 자본 증가로 이어진 결과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직장금고인 삼성전자 새마을금고의 유가증권은 지난해 말 5천297억원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1조4천756억원으로 9천459억원으로 반년 만에 약 세 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11만9천900원에서 33만4천원대로 178% 상승했다. 삼성전자금고의 유가증권 증가율도 178% 수준이다. 유가증권 증가분은 삼성전자금고의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증가액과 사실상 일치한다.

삼성전자금고의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은 지난해 말 5천233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조4천691억원으로 9천459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금고가 보유한 유가증권은 전액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된다. 기존 보유 유가증권의 평가가치 상승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셈이다.

유가증권 평가액 상승은 삼성전자금고의 자본총계도 크게 끌어올렸다.

삼성전자금고의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9천186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조8천736억원으로 9천550억원 늘었다. 반년 사이 104%가량 증가하며 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

직장금고는 소속 기업 주식을 전략적으로 보유함으로써 기업의 성장에 따른 과실을 금고의 자산가치 상승으로 공유하는 구조를 선택할 수 있다. 국채·회사채 등 채권 중심 운용과 달리 해당 기업 주가 변동이 금고의 유가증권 평가손익과 자본에 반영되는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직장금고는 소속 기업의 성장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금고의 자산가치에도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지역금고와 운용 구조가 다르다"며 "삼성전자의 주가가 뛰면서 삼성전자 직장금고의 평가익도 1조원 가까이 증가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자산과 부채 흐름에서도 유가증권 평가효과가 뚜렷하다.

삼성전자금고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7조2천693억원에서 올해 6월 말 8조2천218억원으로 9천526억원 증가했다.

유가증권 증가액 9천459억원은 총자산 증가분의 99.3%에 해당한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의 금고 유가증권 또한 지난해 말 기준 51억원에서 올 상반기 644억원으로 12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주가는 65만1천원에서 265만원으로 약 307% 뛴 바 있다. 지난해 말만 해도 SK하이닉스 금고의 매도가능증권이 없었기 때문에, 올 상반기 들어 해당 직장금고가 담당 기업 주식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금고는 같은 기간 예수금이 1조5천586억원에서 2조590억원으로 약 5천억원 늘고 대출채권도 1천786억원 증가해, 금고 본업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일반 금고가 국채 등 채권을 중심으로 유가증권을 운용하는 것과 달리 직장금고는 소속 기업 주식을 보유할 수 있어 해당 주식의 가격 변동이 유가증권 평가액에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년 삼성전자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smhan@yna.co.kr

dghur@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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