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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기 차이에 28bp 스프레드…CD금리 경직성에 딜러 떠는 이유

2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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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S 통한 헤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만기가 한 달가량 차이 나는 양도성예금증서(CD)의 금리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경직된 CD금리를 두고 채권 딜러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일 우리은행이 발행한 91일과 124일 만기 CD의 금리차는 28bp에 달했다. 91일 만기는 3.22%에 400억원 찍었고, 124일 만기는 3.50%에 200억원 발행했다.

같은 시기 발행됐고 주체가 동일한 데다 만기 차이가 한 달 정도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금리 차가 상당한 셈이다.

CD91일물의 금리는 3개월물 국고채 금리(3.30%)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국고채의 신용위험이 해당은행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수준이다.

발행 주체가 같은 은행채 금리(3.431%)와 비교해도 CD금리는 낮게 형성돼 있다. 통상 CD가 유동성이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은행채 금리보다는 높게 보는 시각이 많다.

CD는 발행·유통 물량이 많지 않은 탓에 거래 한 건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시장으로 꼽힌다.

다른 은행의 한 관계자는 "CD 금리가 발행시장에서도 낮게 형성되는 것은 은행들이 발행 물량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늘리지 않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통상 3개월 만기 안팎의 CD가 발행되거나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면 고시금리에 영향을 주는데, 시장에서는 이 구간의 발행이나 거래를 피하는 기류가 있다는 것이다.

CD금리가 시장 대비 크게 낮은 상황에서 발행 등을 통해 금리 급등을 초래했다고 주목받을 가능성도 실무자 입장에서 부담되는 요인이다.

다만 CD금리가 IRS 등 금리스와프 시장의 주요 기준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CD금리의 괴리를 가볍게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수백조 원 규모의 스와프 시장이 수백억 원 규모 CD 발행에 크게 움직이는 구조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 채권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투자자들도 CD금리 괴리를 의아하게 보는 분위기다.

한 글로벌 금융기관의 관계자는 "CD금리가 같은 기간 은행채보다 크게 낮고, 국고채보다도 낮은 것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CD금리가 적정 수준으로 조정되지 않을 경우 채권 딜러들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기관들이 현물 채권을 보유한 상황에서 IRS 페이 등을 통해 금리 상승 위험을 헤지하는 경우가 많다"며 "CD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IRS 금리까지 상승이 제한되면 현물과 스와프 금리 간 괴리가 커져 헤지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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