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불안 우려에 대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시장 불안 확산 시 부문별로 필요한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1일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 및 금융시장 전문가들과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만큼 채권·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시장안정 프로그램은 적극적인 집행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채권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 지원 규모를 신속히 확대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특정 시기 발행이 집중돼 채권시장 수급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4분기 은행채 및 여전채 등의 발행 규모와 만기 구조를 점검하고, 금리 상승기 금융권의 건전성, 유동성 대응 여력 및 자금 조달 구조를 꼼꼼히 살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시장금리 상승은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취약 차주부터 부정적 영향이 파급되는 만큼 지원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며 "대출 금리 상승 동향 및 취약부문별 상환 부담 가중 가능성 등을 점검해 필요시 보완방안을 적기에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주식 시장 및 외환시장은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최근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채권시장도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주요국 금리 인상 등 국채금리가 연초 대비 상승했으나 회사채 스프레드는 과거 위기 대비 크게 확대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고한 수출·성장세, 금융기관 복원력, 대외건전성 지표를 고려하면 충분한 위기대응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참석자들은 시장금리 수준이 높아져 경제 주체의 자금조달 비용 부담이 누적되고 금리 변동에 대한 시장 민감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 예측하지 못한 대내외 신용 이벤트가 발생하면 차환 조건이 단기간 내 악화하면서 취약부문의 차환 리스크가 빠르게 전이돼 금융권 건전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조달과 운용의 만기 불일치에 따른 유동성리스크, 특정 부문으로의 자금 쏠림, 채권발행 및 만기의 특정 시기 집중, 취약 차주 상환 부담 증가, 인공지능(AI)·반도체 업황 전망 불확실성 등 시장 내 잠재된 리스크 요인에 대해 상시로 철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데 같은 시각을 내비쳤다.
금융위는 향후 관계 기관과 협업해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금융위원장 주재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를 주기적으로 열어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리스크 요인을 점검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6.10.1 jeong@yna.co.kr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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