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LNG 가시화 시 동북아 공급망 재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 성과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을 포함해 일방 발표하면서, 동북아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와 수입 탄력성 확보를 둘러싼 일본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닛케이아시아 등 현지 언론은 1일 트럼프 행정부가 공개한 한국의 2천억달러 대미 전략적 투자 세부안을 조명하며 540억달러(약 73조원) 규모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실현될 경우 일본향 가스의 수출 거점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공통으로 해당 사업은 수년간 사업의 채산성(상업적 타당성)이 문제시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일본 최대 LNG 수입사인 JERA와 도쿄가스(TSE:9531)는 이미 알래스카에서 연간 200만t(톤) 규모의 구매 의향서(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현재 사업 개발사인 글렌파른이 구속력 있는 금융 조달을 완성하기 위해 기존 확보한 연간 1천300만t(톤) 외에 300만t(톤)의 추가 수입 계약이 필요한 상태다.
한국이 일본처럼 알래스카 에너지 추가 구매자로서 역할을 하는지, 채굴 및 수송 인프라에 관여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본은 개발 과정의 지분 투자 부담이나 인프라 리스크를 피한 채 수요처 지위만 자처하며 사업 무산에 따른 자본 파산 위험을 회피했다.
글렌파른은 이번 발표(한국의 알래스카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설명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개발사의 확답이 미뤄진 상황에서 한국의 실질적 투자 집행 여부가 프로젝트 성패의 열쇠로 떠오른 셈이다.
TV도쿄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사업을 전면에 배치한 배경에 대해 11월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사태와 고유가로 인한 표심 이탈을 방지하고 알래스카 현역 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의 재선을 지원하기 위한 정치적 셈법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미국과 일본의 기대에도 한국 내부에서는 엄격한 상업성 검증이 우선이라는 경계감이 팽배하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우리 정부는 알래스카 프로젝트가 검토 대상이라는 입장이지만, 미국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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