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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내 건설사들이 최근 5년 해외 현장에서 받지 못한 공사대금이 1조7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운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국내 건설사 해외건설 공사대금 미수금 문제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해외건설 미수금은 총 73건, 12억7천125만달러(약 1조7천197억원)이었다.
정산 이견 등 시공분쟁이 54.9%였고 발주처 재원 부족은 39.3%였다.
국가별로는 이라크가 4억1천만달러(약 5천500억원)로 가장 많았고 멕시코(2억8천만달러), 방글라데시(1억7천만달러), 나이지리아(약 1억6천만달러) 순이었다. 이 4개국의 미수금은 전체 미수금의 80%를 차지한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회수 불능으로 대손처리된 금액은 159건, 1조3천538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중동 전쟁 영향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는데, 국토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피해정보를 제한하고 있어 우리 기업이 준공한 인프라 피해를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중소·중견기업 해외분쟁 통합컨설팅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 8억1천100만원으로 전년비 2배 가량 늘었지만 지원기업 수는 26개사로 6곳 줄었다.
황운하 의원은 "기업의 영업비밀을 보호하면서도 미수금의 연체기간, 발생 원인, 분쟁 단계, 회수 실적을 파악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국토부는 장기미수금과 대손처리 채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외교적 지원과 법률·금융 지원을 연계해 회수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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