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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Q 불리한 환경서 선방…중장기적으론 B2B 전환"

2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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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증권가는 LG전자가 올해 3분기 불리한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도 선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로봇 등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B2B(기업 간 거래) 신사업이 기대됐다.

1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LG전자[066570]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3곳(대신·교보·iM)이 LG전자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24조5천993억원, 1조613억원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에 매출액 23조8천265억원, 영업이익 1조5천79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대신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을 9천419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7% 늘어난 수준이다. 대신증권은 미디어 사업을 영위하는 MS 사업부가 흑자를 유지하고, HS(가전제품)와 VS(전장)에서 제품 구성 개선으로 인한 효과가 이어졌을 것으로 봤다.

이러한 성과는 비우호적인 경제환경 속에서 이뤄졌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3분기 매크로 환경은 LG전자에 비우호적이었다. 원화가 강세로 돌아선 데다 각종 비용 부담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환율 하락은 LG전자 실적에 부담이었다. LG전자가 원화 약세(환율 상승)를 선호하는 수출 기업이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환율은 지난 2분기 말 달러당 1천540원대를 기록한 뒤 가파른 내리막을 걸었고, 3분기 말에 1천350원대를 기록했다. 지난 9월 9일 장중에는 1천334.60원까지 내려갔다.

물류비와 에너지비용도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매크로차트(화면번호 8888)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2분기 말 배럴당 68달러대였는데, 3분기 말에 배럴당 106달러대로 치솟았다.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6천600대에서 7천500대로 상승했다.

그럼에도 대신증권은 3분기 실적에 관해 "환율 하락과 물류비 증가, 주요 원자재 가격 인상을 고려하면 선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iM증권도 LG전자가 가전과 TV 등 본업에 불리한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선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M증권은 "구독·웹OS·수주 기반 B2B 등 시황을 덜 타는 매출이 커진 결과"라고 풀이했다.

LG전자는 중장기적으로 피지컬 AI 기업으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증권은 "글로벌 AI 기업의 연이은 방문이 공동개발과 개념검증(PoC), 부품 공급으로 이어질 경우 LG전자는 단순 로봇 제조사를 넘어 AI 모델과 로봇 하드웨어, 제조 현장을 연결하는 피지컬 AI 실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회동할 때 동행한 바 있다. LG그룹과 엔비디아는 로봇·AI 팩토리·모빌리티 등 3개 분야 협력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교보증권은 LG전자가 "가전 중심의 전통 제조기업에서 피지컬 AI와 AI 인프라를 동시에 보유한 B2B 성장기업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따른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봤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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